기존 디젤 트럭에 전기동력 팩토리 체결 방식
배기가스 배출 70~90% 감축·최대 378km 주행

ⓒRev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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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전기충전 인프라 전문기업 리보이(REVOY)社가 기존 트럭이나 트레일러를 개조하지 않고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솔루션 ‘리보이 EV(Revoy EV)’를 선보이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리보이 EV는 기존 트랙터에 연결만 하면 손쉽게 하이브리드로 전환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국내 디젤 트럭에 리보이 EV를 연결한다면 ‘디젤+전기’ 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가 되는 것이다.

연료 효율을 25톤 트럭이 리터당 4.5km의 거리를 주행할 경우 리보이 EV 장착 시 7.5~13.8km로 늘어나게 된다. 배기가스 배출량 또한 70~90% 이상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 리보이 EV를 트랙터에 추가할 경우 기업의 경우 트럭 당 수백만 원의 연간 연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리보이 측은 설명했다.

리보이 EV는 모든 인프라와 충전을 처리하며 적응형 기술은 사용 편의성과 시간 절약, 낮은 초기 비용 및 지속적인 연료 효율성 제고를 추구한다. 525kWh 리튬·인산철배터리(LFP)팩을 사용한 전력으로 최대 378km(235mile) 주행이 가능하다. 리보이는 오는 5월 800kWh 배터리팩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해 주행거리는 더욱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Rev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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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이 EV의 장점은 충전을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운전자는 이용 가능한 충전소에서 새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으며, 구독 등급에 따라 공유가 가능하다.

전복되거나 커브에서 급 브레이크로 인한 잭나이프(jack knifing)현상도 방지하도록 안전 설계됐으며, 사각지대 감시, 급경사 지역 주행을 자동으로 제동할 수 있는 추가 브레이크 등을 장착했다.

이안 러스트(Ian Rust) 리보이 CEO는 “트럭 운송은 미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EV 트랙터는 디젤에 비해 구입가격 및 재충전 비용이 더 비싸며, 어떤 운전자도 몇 시간 동안 정지하고 충전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기는 곤란하다”면서 “리보이 EV는 5분 이내에 교체가 가능하기에 충전을 기다릴 필요가 없기에 트럭 운전자는 기존대로 자신의 차량을 작동하면 된다. 여기에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사회적 부담도 덜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보이는 현재 미국 전역 어디서는 서비스가 가능하며, 배터리가 소진될 경우 기존 디젤연료를 활용해 주행하면서 센터에 연락해 EV 배터리팩을 교체 받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리보이 EV 솔루션은 국내의 경우 법으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전기동력을 장착하는 방식, 리보이 EV 연결로 인한 길이 제한 등이 허용된다는 전재 하에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국내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방전된 리보이 EV 교체 이미지   ⓒRevoy
방전된 리보이 EV 교체 이미지 ⓒRev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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