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벌크 트레일러/12톤 이상 카고/탱크로리 대상

작년 경유가 급등으로 전 차종 지출비용 큰 폭↑
총 지출액 증가율, 총 운송수입 10.4% 보다 2배
유류비 지출 비중, 카고 54.7%, 탱크로리 46.8%
트레일러는 컨테이너 52%, BCT 58%, 일반 62%

일반화물 전 차종에 걸친 지출 비용 증가의 원인은 전적으로 유류비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화물 전 차종에 걸친 지출 비용 증가의 원인은 전적으로 유류비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쓰는 것’이라고 했던가. 화물을 운송하여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해선 차량을 가동시켜야만 하고, 이에 따라 무수히 많은 비용 발생이 따른다. 

가장 대표적으로 차량 할부금과 보험료, 주차비는 차량이 운행되지 않아도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며, 유류비와 통행료, 수리비와 타이어 교체비 등은 운행 거리에 비례해 상승하는 비용이다. 이외에도 일감을 받기 위한 지입료와 주선료, 정보망 이용료 등이 부차적으로 발생한다.

일반화물 지출 비용, 일괄 큰 폭 상승
12톤 이상 카고트럭과 탱크로리, 그리고 컨테이너 트레일러(이하 컨 트레일러),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이하 벌크 트레일러) 등 일반화물 업종의 차주가 응답한 작년 월평균 지출 비용이 전년도와 비교해 차종별 20% 이상 일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② 2022년 총 운송수입>에서 일반화물 차주들의 월평균 총 지출액이 총 운송수입 증가율 10.4% 보다 2배나 된다. 매출은 올랐어도, 지출액은 더 많아져 화물차주들에겐 마이너스 수입을 안겨준 셈이다. 

먼저 카고형인 12톤 이상 카고트럭 차주들은 지난해 월평균 760.4만 원 지출했다고 응답했는데, 전년(625.9만 원) 대비 21.5% 증가한 수치다. 마찬가지로 탱크로리 차주들 역시 전년도 540.9만 원 대비 23.6% 상승한 668.7만 원 지출했다.

안전운임제 대상 차종인 컨 및 벌크 트레일러 역시 큰 폭의 지출액 상승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컨 트레일러는 지난해 월평균 796.0만 원 지출했는데 전년(632.4만 원) 대비 25.9% 상승한 수치다. 당초 지출 비용 수준이 높은 BCT의 경우도 지난해 전년도 955.7만 원 대비 27.7% 상승한 1,220.5만 원을 평균적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가 인상이 총지출 비용 증가 주도
이러한 일반화물 전 차종에 걸친 지출 비용 증가의 원인은 전적으로 유류비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차종에 걸쳐 지난해 지출한 지출항목 중 유류비가 전년도와 비교해 50% 이상씩 증가한 것. 이에 따라 전체 지출 비용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10%p 수준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유가보조금은 제외한 상태다. 

구체적으로 가장 많이 비용을 지출한 벌크 트레일러 차주의 경우 지난해 월평균 709.3만 원씩 유류비에 지출했다고 조사됐는데, 이는 전년도 466.6만 원 대비 51.7%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지출 비용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1년 대비 9.2%p 오른 58.1 %로 나타났다. 

벌크 트레일러와 같이 안전운임제 대상 차량인 컨 트레일러 경우도 지난해 월평균 416.0만 원의 유류비를 지출했으며, 이는 전년도(270.0만 원) 대비 54.1% 상승한 금액이다. 전체 비용 중 52.3%를 차지한다.

카고형 차종인 12톤 이상 카고트럭과 탱크로리의 지난해 유류비 지출액은 전년도 대비해 각각 49.7%와 57.3%씩 늘었으며, 전체 비용 중 각각 54.7%와 46.8%를 유류비로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화물차량의 유류비가 전체적으로 평균 55%나 차지했다. 

컨 트레일러 할부금 늘고, 통행료도 무시 못해
유류비 다음으로 지출 비용이 높은 월 할부금은 전 차종에 걸쳐 컨 트레일러를 제외하고는 줄어들었다. 다만 안전운임제로 지난해 운송 활황을 경험한 컨 트레일러의 경우 차량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월평균 할부금이 83.0만 원으로 전년도(47.9만 원) 대비 73.3% 올랐다. 

이외 지출 비용으로 주로 장거리 운행용인 벌크 트레일러의 통행료가 월평균 77.9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중량짐을 싣는 관계로 수리비 역시 123.1만 원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중국산 저가 타이어의 공습으로 지난해 타이어 지출 비용은 전년도와 비교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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