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벌크 트레일러/12톤 이상 카고/탱크로리

안전운임 덕 컨테이너·시멘트 품목 운임 상승에
BCT 매출액 1,600만 원 넘어…전년比 16.8%↑
컨 트레일러는 1,100만 원 이상으로 13.6%↑

트랙터-트레일러가 인천SK내트럭하우스 주차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트랙터-트레일러가 인천SK내트럭하우스 주차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2022 화물운송시장 동향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12톤 이상 카고트럭과 탱크로리, 그리고 컨테이너 트레일러(이하 컨 트레일러),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이하 벌크 트레일러) 등 일반화물 업종의 일반화물 차주가 응답한 지난해 월평균 총 운송수입(이하 매출액)은 평균 1,184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1,072만 원) 대비 10.4% 증가했다.

일반화물 전 차종 중, 벌크 트레일러 매출액 으뜸
일반화물 차종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올린 차종은 단연 벌크 트레일러다. 지난해 벌크 트레일러 차주들은 월평균 1,613만 원의 수입을 거뒀는데, 이는 전년 동기(1,381만 원) 대비 16.8% 늘어난 금액이다. 이전년도 12.9% 늘어난 실적과 함께 2년 연속 크게 증가한 셈이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벌크 트레일러의 제천, 영월, 단양 등의 주요 구간 시멘트 운임이 안전운임제 영향권 하에서 전년에 비해 최대 27.6%까지 인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 주요 구간별 제천, 영월, 단양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평균 편도운임은 톤당 1만 2,000원에서 1만 3,200원 수준에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컨 트레일러 운임 증가에 매출액도 껑충
피견인 트레일러의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지난해 말까지 안전운임제 제도 하에 운임을 보장 받았던 컨테이너 차주들 역시 지난해 높은 매출액을 올렸다. 이들 차주들은 지난해 월평균 1,126만 원을 벌었는데, 이는 전년 동기(991만 원) 대비 13.6% 늘어난 실적이다.

벌크 트레일러와 마찬가지로 장거리용 일반 컨 트레일러와 단거리용 셔틀 컨 트레일러의 편도 및 왕복 운임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부산과 수도권을 오가는 일반 40ft(피트) 컨 트레일러의 지난해 평균 운임은 편도 55.8만 원, 왕복 89.0만 원 수준으로, 전년도 편도 46.2만 원, 왕복 77.6만 원 대비 각각 20.8%, 14.7% 올랐다. 

부산항 신항 내 셔틀 40ft 컨 트레일러는 지난해 건당 4.0만 원의 평균 운임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2.5만 원 대비 60%가량 인상된 금액이다.

물가 상승에 카고형도 매출액 증가
안전운임제 비적용 대상인 12톤 이상 대형 카고트럭과 탱크로리의 경우는 컨 및 벌크 트레일러 만큼은 아니지만 매년 매출액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톤 이상 카고트럭의 월평균 매출액은 1,098만 원으로 전년 동기(1,010만 원) 대비 8.7% 늘었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부산권역으로 운반되는 12톤 이상 화물의 평균 운임은 45.8만 원 수준으로, 전년도 순방향 44.2만 원, 역방향 43.5만 원 대비 3.6%에서 5.3% 인상된 결과다.

저유소에서 화물을 적재하여 주유소 등지로 기름을 운송하는 탱크로리의 경우, 지난해 월평균 매출은 1,019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980만 원) 대비 4.0% 늘어난 수치다. 탱크로리 역시 전국 주요 운송구간에서 대당 편도운임이 4.2%에서 10.6%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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