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톤_ 국산 5%·유럽산 7% 인상에도 시장성 늘고
국산·수입 총 판매량에 있어서도 25.5톤 턱밑까지
25.5톤_ 건설경기 하강속 가격↑…현상 유지에 안도
27톤_ 큰 폭 가격 인상 단행한 유럽산 판매량 급감

국내 건설경기와 수급조절 정책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25.5톤 이상 덤프트럭의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도 실적과 거의 동일한 가운데, 국산과 수입산 모두 차량 판매 가격이 일괄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경기와 수급조절 정책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25.5톤 이상 덤프트럭의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도 실적과 거의 동일한 가운데, 국산과 수입산 모두 차량 판매 가격이 일괄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경기와 수급조절 정책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25.5톤 이상 덤프트럭의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도 실적과 거의 동일한 가운데, 국산과 수입산 모두 차량 판매 가격이 일괄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국산이 초강세인 15톤 덤프트럭 역시 적지 않은 가격 인상이 이뤄졌지만, 노후 덤프트럭 교체 수요에 힘입어 시장 규모가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25.5톤 덤프트럭 판매 대수 목전까지 다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상용차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신차 신규등록 기준)된 덤프트럭의 총 시장 규모는 거래 대금 기준 총 4,971억 원으로 전년도 4,531억 원 대비 9.7% 늘었다. 판매 대수는 2,830대로 전년(2,666대) 대비 6.2% 늘어났다.

전천후 15톤, 인상 불구 시장 규모↑
먼저 15톤 덤프트럭(구동축 6×4)의 지난해 실거래 평균 가격부터 살펴보면, 국산은 대당 1억 2,095만 원, 수입산은 1억 8,432만 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도 1억 1,526만 원, 1억 7,220만 원 대비 4.9%, 7%씩 인상됐다.

수입산 모델의 경우 일부 제조사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판매하고 있는 모델로서 넓은 캡과 고급 편의 사양을 갖춰 가격이 높게 형성된 반면, 국산의 경우 시장성을 유지시키기 위하여 옵션 사양을 최소화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이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규모는 늘어났다. 15톤 덤프트럭의 지난해 전체 판매 대수는 1,351대로 집계됐다. 전년(1,181대)과 비교해 14.4%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이탈리아의 이베코가 판매한 ‘트래커’, ‘T-WAY’ 등 23대를 제외하면 모두 국산이다.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상용차 등 국산 브랜드가 해당 시장서 98%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셈.

건설기계임에도 시장 규모가 늘어난 데에는 15톤 덤프트럭이 건설기계뿐만 아니라 자동차로도 등록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효하다. 건설용과 도로 운송용 등 전천후로 활용되는 15톤 덤프트럭은 화물운송에 사용하기 위하여 자동차관리법에 의해 일부 화물자동차로 등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양주에서 15톤 덤프트럭을 몰고 있는 한 차주는 “2~3년 전부터 토목공사가 많이 줄었고, 차량 운영 면에서 25.5톤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여러 일을 할 수 있어 지난해 15톤을 출고했다.”라며, “큰 차(대형)하다가 차량이 너무 늙어 넘어왔는데 비교적 저렴하니 찻값 인상 됐는지도 모르고 구입했다.”라고 말했다. 

주력 25.5톤, 정체기 어쩔 수 없다?
25.5톤 덤프트럭(8×4)의 지난해 실거래 평균 가격은 국산은 전년도 1억 8,499만 원 판매가격 대비 4.5% 인상된 1억 9,333만 원으로, 수입산은 2억 3,576만 원으로 전년 2억 2,319만 원보다 5.6% 인상됐다.

국산과 유럽산 모두 비슷한 수준의 인상률을 보인 가운데, 판매량은 전년도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서 판매된 25.5톤 덤프트럭은 총 1,431대로 2021년 1,425대 대비 6대가 늘었다. 이 중 국산은 378대로 10대 줄었으며, 수입산은 1,053대로 16대 늘었다. 

일부 브랜드는 국내 건설 체감 경기지수가 10여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에서 차량과 부품 수급 문제에서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큰 폭의 가격 인상이 단행돼 실적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건설기계 수급조절 범위 내에서 전년도와 비슷한 실적을 유지해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대형 27톤, 수입산 가격 대폭 인상
차체 중량을 경량화하고, 서스펜션 강도를 보강하는 등 기존 25.5톤 덤프트럭을 업그레이드해 일부 제조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27톤 덤프트럭의 작년 실거래 평균 가격은 국산의 경우 대당 1억 9,565만 원, 수입산의 경우 대당 2억 5,012만 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도 평균 가격인 1억 8,325만 원, 2억 1,352만 원 대비 6.8%, 17.1%씩 인상됐다.

국산 브랜드는 지난해 21대의 27톤 덤프트럭을 판매, 전년도 13대 대비 61.5% 늘어났으며 가격 인상분이 국산에 비해 매우 높았던 수입산은 27대를 판매, 재작년(47대) 대비 42.6%나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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