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량 5ℓ급·최고출력 240마력 ‘경제형’ 모델
엘프 장점 모두 계승…편의성·안전성 대폭 향상
7개 브랜드가 형성한 중형트럭 시장에 도전장

세계적인 상용차 브랜드인 일본 이스즈(ISUZU)의 5톤 중형트럭 ‘포워드(Forward)’가 7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국내 공식 수입·판매사로 준중형트럭 시장에서 3.5톤 엘프(ELF)로 굳건한 입지를 다진 ㈜큐로모터스가 두 번째로 도전하는 중형트럭 시장이다. 

물류시장서 충분한 경쟁력 갖춘, 포워드
3.5톤 엘프를 국내 준중형트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큐로모터스가 중형트럭 시장에 도전한다. 적재중량 5톤 ‘포워드(Forward)’다.

이스즈 포워드는 적재중량 5톤에 구동축 4×2(4개의 바퀴축 중 동력축 2개)를 갖춘 중형트럭으로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친 이스즈의 대표 차종이다.

포워드가 출시됨으로써 국내에 진출한 상용차 제조업체 모두(국산 2개사, 수입 6개사)가 중형트럭을 판매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브랜드 8개사가 전부 뛰어든 트럭시장은 현재 중형트럭 시장이 유일하기에 판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포워드의 이번 중형트럭 시장 진출은 ㈜큐로모터스에 있어서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중형트럭 시장 연간 수요는 1만~1만 3,000대로 1톤급 소형트럭 시장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가장 큰 시장규모를 자랑한다. 이 같은 중형트럭 시장에 포워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향후 ㈜큐로모터스의 라인업 확대도 수월해질 수밖에 없다.

㈜큐로모터스는 포워드가 지닌 강인한 내구성과 실용성 및 경제성을 내세워 활로를 뚫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국내에 들여온 포워드는 배기량 6ℓ급으로 최고출력 240마력을 발휘하는 ‘경제형 모델’로 유럽산 트럭들보다 물류운송시장에서 실용적이면서도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갖춘 게 특징이다.

 다양한 특장모델까지 고려한, 포워드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중형트럭 구매력이 낮아지고, ‘유럽산 프리미엄’을 내세운 고가의 중형트럭 판매량이 급격히 줄고 있는 현 시장 상황을 고려한다면, 포워드의 ‘가성비 전략’은 새로운 시장 분위기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  

포워드는 가성비에 실속도 갖췄다. 3.5톤 엘프의 장점을 모두 계승한 가운데 편의성과 안전성은 대폭 높였다.

이미 검증된 튼튼한 내구성과 적은 요소수 소모량, 전자제어식 6단 자동화변속기는 유지된다. 여기에 독일의 세계적인 차량 시트 제작업체 ‘ISRI’의 에어서스펜션 시트를 장착했으며 스티어링 휠 내장 조작 스위치를 갖춰 주행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첨단안전사양도 여느 경쟁모델 못지 않다. 엘프에는 없었던 비상자동제동장치(AEBS)와 전방 추돌경고시스템(FCW) 등을 기본옵션으로 제공하며 에어브레이크를 탑재해 제동력과 안전성도 한 단계 높였다.

나아가 엘프가 다양한 특장성으로 호응을 받았던 만큼 포워드도 다재다능한 특장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이 실용적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포워드는 지난해 일본에서만 1만 7,616대가 팔리며 일본 내수시장 점유율 약 40%를 기록했고 호주, 동남아 등 해외에 4만 3,000여 대가 수출된 바 있다.

큐로모터스 관계자는 “3.5톤 엘프가 동급 대비 높은 출력으로 인기를 끌었던 것과 달리 포워드는 실속을 내세웠다.”며 “더 나아진 안전사양과 튼튼한 내구성으로 중형트럭 시장에서도 흥행 가도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딱 필요한 사양만 갖춰 가격 거품을 뺀 포워드. 실용성과 가성비를 무기로 삼은 포워드가 치열한 중형트럭 시장 속에서 포워드(공격수)다운 침투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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