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밴, 캡섀시로 적재중량 1.5톤~3.5톤 시장 공략
"내년 하반기 중 승합 모델 도입도 적극 검토" 밝혀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IVECO)의 승합 및 화물용 밴 ‘뉴데일리 유로6(New Daily Euro6)가 국내에 상륙했다.

이베코의 한국 지사인 씨엔에이치인더스트리얼코리아(이하 씨엔에이치인더스트리얼)는 4일 인천 소재 네스트호텔에서 런칭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출시를 알렸다.

런칭 행사에는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뉴데일리 유로6 출시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짐작케 했다. 
 

런칭 행사에서는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됐다. 왼쪽부터 조관주 영업·마케팅 담당 이사, 코라이 커수노글루 이베코 동아시아 총괄 이사, 최정식 지사장, 안석순 제품·기획 담당 부장.

Q. 오늘 뉴데일리를 출시했다. 차량인증 완료시점과 실제 판매시기는 언제인가?
A. 배출가스 관련 인증은 아직 받지 못했다. 예상대로면 이번 주 내로 인증이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차량인증에 필요한 모든 서류는 제출한 상태다. 이밖에 제원과 관련한 국토부 인증은 완료한 상태다. 실제 출하는 다음 주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Q. 뉴데일리가 진입하는 시장규모를 어느 정도 규모로 보고 있는가? 또 달성하고자하는 판매목표가 있다면?
A. 국내 시장에서 뉴데일리가 진입하는 시장은 유럽과 같은 기준으로 분류할 생각이다. 차량총중량을 기준으로 3.5톤에서 7.5톤 미만 시장으로 구분할 계획이다. 이 시장에서 차량 수요는 연간 1만~1만 500대 정도로 생각하며, 내년도 사업목표는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 3%를 차지하는 것이다.

Q. 상용차업계에서 강조하고 있는 총소유비용(TCO)을 최소화하기 위한 뉴데일리의 강점이나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A. 차량 측면에서는 파워트레인 구성을 꼽을 수 있다. 기존 엔진에서 내부 부품과 기술구조를 바꿔 연비개선을 이끌어냈으며, 하이매틱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이를 극대화했다.

특히, 하이매틱 자동변속기는 운전자가 적재량에 따라 주행모드를 ‘에코모드’와 ‘파워모드’로 변환할 수 있어 연비절감에 탁월하다. 또 유럽 테스트결과 수동변속기 대비 유지보수 비용이 10% 낮은 것으로 확인돼 총소유비용 절감에도 탁월하다.

마케팅 차원에서는 뉴데일리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전국 순회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9월 10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주요거점을 돌며, 승용차 같은 편안한 느낌의 실내와 뉴 데일리만의 차별화된 강점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Q. 제품력을 강화한 만 ‘TGE’,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3세대’, 현대차 ‘쏠라티’ 등 경쟁차종에 비해 뉴데일리가 갖고 있는 강점은 무엇인가?
A. 뉴데일리는 1978년 개발돼 지금까지 우수성을 검증받은 차량이다. 반면, 경쟁차종들은 신생으로 제작된 차량인 경우가 많다. 엔진 라인업에서도 차이가 있다. 경쟁차종들은 엔진 라인업이 소형쪽으로 치우친 반면, 뉴데일리는 다양한 배기량과 출력사양을 갖췄다.

또한, 강력한 섀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차량총중량 7.2톤까지 적용할 수 있는 튼튼한 프레임이야말로 뉴데일리의 최대 강점이다.

질문에 답하고 있는 최정식 씨앤에이치인더스트리얼코리아 지사장.

Q. 예상보다 차량가격이 비싼 느낌이다. 바디빌더(특장회사)가 부담스러워하진 않는지?
A. 오늘 공개한 가격은 ‘블루’ 색상 가격이다. 특장회사로 공급되는 차량은 통상적으로 ‘화이트’ 색상 차량인데, 화이트 색상은 블루보다 100만원이 저렴하다.

Q. 국내 시장에서 다양한 특장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특장업체 선정은 어떻게 했는지?
A. 특장회사 전체를 고객으로 생각하고 특정 업체를 지정하지 않는다. 어떠한 고객이든 차량을 구매하길 원하면 판매할 준비가 돼있다.

Q. 과거 이베코버스가 낮은 출력 문제로 국내에서 실패를 겪은 바 있다. 뉴데일리의 경우도 눈에 띌만한 출력을 갖추진 않았는데, 이 부분이 문제가 되진 않을지?
A. 출력 등 기술적인 부족함이 문제였던 것은 아니다. 당시 차량을 들여오는 과정에서 국내 기후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실패요인으로 꼽혔다. 이베코 차량의 근본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차질을 빚었던 실패사례로 볼 수 있다.

Q. 화물 용도로 밴과 섀시캡 차량을 출시했다. 향후 승합차량 도입 계획도 있는지?
A. 전략적으로 화물차량을 먼저 소개 했지만, 승합차량 도입 또한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내지는 내후년 상반기 정도에 차량을 들여올 것으로 예상한다.

Q. 유럽에서 주로 사용하는 ‘차량총중량’ 기준으로 차량이 소개 됐다. 국내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최대적재량’ 기준으로 설명 하자면?
A. 적재중량은 차종별로 차이가 있다. 차량총중량 7.2톤 섀시캡에 일반적인 카고데크를 적용했을 경우 적재중량은 3.5톤이다. 화물밴 같은 경우는 H1, H2 모델 둘 다 최대 1.5톤까지 적재할 수 있다.

Q. 뉴데일리 유로6는 유럽 분류방식에 따라 ‘경상용차(Light Commercial Vehicle)’로 소개됐다. 국내 경상용차 기준은 다마스, 라보급이라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 뉴 데일리의 정확한 포지션은 어디인가?
A. 유럽 기준은 ‘라이트 세그먼트(Light Segment)’. 즉 경상용차로 분류된다. 이를 국내 시장 기준으로 바꾸면 ‘소형트럭’이라 할 수 있다.

Q. 차량을 생산하는 공장이 어디인가?
A. 국내로 들여오는 뉴데일리 유로6 모델은 모두 유럽 수자라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제작한 것이다. 참고로 수자라 공장은 임직원 2,000여 명이 근무 중인 대규모 생산시설이다.

Q. 새로운 차종을 들여오는 만큼 별도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지?
A. 현재 중·대형트럭 정비를 담당하는 17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는 차량진단장비라든지 정비에 필요한 시설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뉴데일리 차주들의 정비 수요를 상당 부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뉴데일리는 중·대형 트럭 고객과는 주 수요층이 다른 만큼 별도의 서비스 네트워크 마련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기존 서비스센터에 뉴데일리 전용 워크베이를 만들거나 리프트를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5개소(경기 남부, 대전, 제천, 부산, 영남)에 뉴데일리 전용 서비스 네트워크를 운영, 고객들의 만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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