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트럭 돌풍의 핵? '시선집중'

이베코의 한국판매법인인 이베코코리아가 유로6 유로카고의 두 번째 모델인 ‘뉴 유로카고’를 공식 런칭하며, 연간 1만 2,000여 대 규모의 중형 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마 두 번째 모델이라는 말에 의아할 수도 있다. 지난 2015년 6월 이베코 본사 설립 후 유로카고를 선보였지만, 자사의 대형 모델인 스트라리스 트랙터와 덤프트럭 트래커와 달리 순회전시, 시승행사 등 각종행사에서 배제됐다. 즉, 유로카고는 전면에서 빠져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올해의 상황은 다르다. 이베코코리아는 이번 신형 런칭행사를 통해 뉴 유로카고의 출시를 대외적으로 알림과 동시에 강력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이로써 국내 수입 중형 시장은 다임러트럭의 ‘아테고’, 볼보트럭 ‘FL 시리즈’, 만트럭 ‘TGM’에 이어 이베코의 뉴 유로카고까지 수입 4개사 모두 신 모델을 선보인 가운데 2017년 4월 중형 시장의 판매 전초전이 시작됐다.

가격의 벽을 허문 수입 트럭
본지 자체 조사에 따르면 국산 중형 트럭 가격은 적게는 6,500만 원에서 많게는 8,500만 원 수준이다.

수입트럭의 경우는 이 보다 비싼 1억 원(적재함 포함) 남짓의 가격대를 형성함으로써 국산 모델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노선을 걷고 있다.

뉴 유로카고는 이와 달리 8,300~9,300만 원으로 수입이라는 프리미엄을 버리고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국산모델에 정조준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는 후발주자의 간극을 메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수입트럭답게 옵션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다. 국내 출시되는 뉴 유로카고는 자동변속기(12단/6단), 첨단안전장치(AEBS/LDWS), 적응형 크루즈컨트롤(ACC), 리어 에어 서스펜션 등이 기본옵션으로 탑재된다.

마켓쉐어 위해 특장/서비스망 구축
중형 트럭시장을 얘기하려면 특장을 제외하면 의미가 없다. 대부분의 수입트럭업체들이 중형 트럭 판매를 섀시 위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대한 설명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뉴 유로카고 런칭행사에 앞서 지난 2월 이베코코리아는 특장업체 대표 및 기술책임자 등 특장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특장 작업을 위한 기술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국내 운송 시장에 적합한 구조변경, 특장 작업 중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부품에 대한 보증 및 A/S 정책 등 사후관리와 관련해 이베코코리아는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서비스품질도 한 층 강화될 전망이다. 국내 중형 시장의 특성과 판매량을 고려, 각종 서비스 캠페인과 서비스 센터 개소 등 전국단위로 이베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전반적으로 이번 신형 유로카고는 이베코코리아의 핵심 모델로써, 높은 제품력과 낮은 가격 소위 ‘가성비’를 앞세웠다. 이제 남은 것은 화물차주의 관심만을 남겨둔 채 국내 중형 시장에 돌풍의 핵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