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트럭 부문 우승자 손장현씨, “경험에서 나온 감각이 우승 비결이죠”

▲ 2016 볼보트럭 연비왕 대회 덤프트럭 부문 우승자 손장현 씨
볼보트럭 연비왕대회 덤프트럭부문 우승을 차지한 손장현 씨(45세)는 지난 21년간 대형 화물차를 운행해온 화물차 운전의 달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비왕대회 코스는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그는 “진입로나 대회 전용 오프로드 등 대회를 위해 만들어진 코스였기 때문에 도로여건을 파악하기 쉽지 않았습니다.”라며, “도로여건을 파악해 탄력 운전을 해야 하는 덤프트럭의 특성을 살리기 어려웠죠.”라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어려운 와중에도 연비왕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던 비결로 경험에서 나온 감각적인 RPM 조절을 꼽았다. 같은 속도를 내더라도 RPM을 낮춘다면 회전수가 줄어들어 연비를 향상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그는 “오프로드건 온로드건 요령은 똑같습니다. 물론 땅이 고르지 않은 오프로드의 연비가 적게 나오겠지만, 전체적인 연비를 높이려면 구간마다 일정한 속도를 정해놓고 낮은 RPM으로 운행하는 연습을 반복하는 게 좋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2014년 연비왕대회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이라는 손 씨는 이번 대회부터 개인 차량이 아닌 대회전용 차량을 이용해 행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형평성이 개선됐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다만, 입상자들을 제외한 전체 참가자들의 연비 성적을 공개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며, 성적을 공개한 뒤 운전자들 간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쪽으로 진행했다면 더욱 바람직했을 것 같다는 소견도 제시했다. 

 
한편, 손 씨는 오는 9월 참가하게 될 세계 연비왕대회에 관해 “이왕 참가하게 된 이상 입상을 노리고 있습니다.”라며, “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 대회에 관한 노하우나 요령을 습득할 예정입니다.”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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