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사장 “작년 1,936대 판매, 올해는 20~25% 증가할 것”

 ▲ 한국을 방문한 마틴 룬스테트 볼보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마틴 룬스테트 볼보그룹 회장과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이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볼보트럭코리아의 연이은 승승장구에 그룹차원의 후방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다. 마틴 룬스테트(Martin Lundstedt) 신임회장이 유럽을 제외한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한 것이다.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마틴 룬스테트 회장은 한국의 상용차산업에 대한 선도적인 지위와 까다로운 환경 규제 기준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안전과 혁신 측면에서 볼보트럭의 기술력이 볼보트럭코리아를 통해 한국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는데 대해 흡족함을 표시했다.

마틴 룬스테트 회장과 자리를 같이 한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으로부터 궁금한 사항들을 들어보았다.

Q. 이번 한국 방문 시 볼보트럭코리아에 준 선물이 있나
마틴 룬스테트 회장 ▶ “볼보그룹 차원에서 볼보트럭코리아에 대한 지속적이고 강력한 투자 지원을 약속했다. 볼보트럭코리아가 수립한 2020년 비전을 완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 지원 서비스 개발 등 강력한 전략을 수립 중이다.”

Q. 볼보그룹의 사회공헌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마틴 룬스테트 회장 ▶ “기업의 사회공헌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룹 차원에서도 고용안정과 사회발전, 환경부분에서 기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각 지사별로 진행하고자 하는 공헌 활동을 전담시키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영재 사장 ▶ “볼보트럭코리아는 현재 2012년부터 분기마다 어린이 안전교통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해비타트 집짓기 봉사활동, 어려움을 겪고 계신 고객 지원 사업 등 재능기부 측면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약 7만 명의 어린이들이 동대문 디지털프라자에서 교통안전에 대해 숙지하고 간 사례도 있다.”

Q. 최근 만트럭버스코리아가 국내 버스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볼보그룹도 생각이 있는가.
마틴 룬스테트 회장 ▶ “항상 상용차시장에서 선도적인 진출을 고민하는 시장이 한국 시장이 아닌가 싶다. 이 맥락에서 작년 소규모이긴 하지만 2층 버스를 간접적으로 도입함으로써 볼보 버스를 한국 시장에 소개한 바 있다.

특히, 한국시장은 규제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까다로울 정도로 선도적인 시장이다. 볼보그룹은 현재 한국 버스시장에 언제나 이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키는 버스를 선보일 수 있을 정도로 솔루션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가능성을 열어놓고 싶다. 볼보그룹의 우수한 기술력이 집중된 트럭 부문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고, 서비스센터 역시 튼튼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충분하다.”

Q. 한국 상용차 업체들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마틴 룬스테트 회장 ▶ “스웨덴은 현재 194개 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정통 그룹사다. 각 지역 사회에서 우리들은 현지 기업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며 모두 존중하고 있다. 계속해서 현지 기업들과 함께 고객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빠른 서비스를 전달하고, 한국에서 해야 할 책임을 다할 것이다.” 

Q. 자율주행 부문 개발 상황은 어떠한가.
마틴 룬스테트 회장 ▶ “상용차 시장에서 자율주행 부문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는 단연 볼보라고 말할 수 있다. 단순한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용도에 따른 자율주행 개발까지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기존 교통시스템이 어떻게, 언제 개편될 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Q. 2020년 비전을 강조했는데, 명확하게 표현해 달라
마틴 룬스테트 회장 ▶ “우리는 상용차를 제작함에 있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 강화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고객이 트럭 운영의 최적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고객의 성공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원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I-Shift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들을 빠르게 출시하고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다.

김영재 사장 ▶ “2020년까지 연 4,000대 판매를 달성, 누적판매 3만 2,000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단순 숫자로 표현됐지만, 이는 고객과 동반 성장을 거론하지 않는다면 이룰 수 없는 수치다. 고객의 성공 없이는 볼보트럭코리아 역시 성공하지 못한다.

이는 트럭을 판매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닌 계속 운행되어야만 하는 상용차의 사후 서비스 투자까지 아끼지 않겠다는 뜻이다. 볼보트럭코리아는 2020년까지 현재의 27개 워크샵을 38개 이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워크베이와 부품수급 역시 두 배 이상 수준으로 확장 및 투자할 계획에 있다. 또한, 정비 기술 인력 확충에 그룹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앞으로는 기존 제품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고객과 회사가 모두 성장하고 성공하는 것이 최종 비전이다.”

Q. 볼보그룹의 글로벌 판매량과 국내 판매량, 그리고 올해의 목표는 어떤가
마틴 룬스테트 회장 ▶ “전세계적으로 작년에 판매한 트럭 대수는 20만 6,000여 대에 달한다. 비교적 경쟁사에 비해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는 세계적으로 미국 시장이 주춤하는 모양새로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점유율 측면에서는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한국 시장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 약 2,000대가 판매됐는데, 올해는 약 20~25%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 그 이유는 작년 하반기 출시한 볼보 FL이 시장에서 선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트럭 부문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들이 있기 때문에 현실성 있는 전망치로 보인다.”

Q. 판매 수치와 점유율 측면에서 상세히 말해 달라. 덧붙여서 카고트럭 부문은 어떤가
김영재 사장 ▶ “정확히 작년 한 해 동안 총 1,936대의 트럭을 판매했다. 재고만 충분했다면 약 200대 이상의 판매고를 더 올릴 수 있었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현재 덤프와 트랙터 부문은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카고 부문은 국내 업체인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상용차에 비해 낮다.

하지만 수입 카고 부문에서만 놓고 봤을땐,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작년 중형 트럭인 ‘볼보 FL’ 출시 이후 시장 반응이 좋아 이 부분에 있어 올해 20~25% 판매 신장을 자신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형과 중형 카고 부문에 적극적인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Q. 볼보그룹이 주도하고 있는 세계적인 이벤트가 있다면
마틴 룬스테트 회장 ▶ “볼보트럭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대회로 연비왕대회가 있다, 안전하면서 친환경적인 주행방식들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김영재 사장 ▶ “어떻게 하면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운전을 전파할 수 있는 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2007년부터 한국에서 처음 연비왕대회가 실시됐으며, 2010년에는 볼보 그룹 전체로 업그레이드 했다. 글로벌 대회가 막을 올린 것이다. 작년에 태국에서, 올해 같은 경우 9월에는 스웨덴 고텐버그에서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맥락의 이벤트들을 확장할 계획에 있다. 올해는 볼보트럭코리아가 연비왕대회를 실시한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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