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판매된 탑차 중 소형급이 91.6%
택배사와 영세 자영업자 수요 집중
중대형급으론 보냉/냉장과 윙바디 선호

국토교통부의 상용차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제작된 뒤 판매(신차 신규등록 기준)된 전 차급 기준 탑차류 특장차는 3만 373대로 집계됐다. 전년도 2만 5,049대 대비 21.3% 늘어난 수치다.

내장탑차, 소형이 98.1% 차지
탑차류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인 내장탑차는 날씨나 장애물 같은 외부환경으로부터 화물을 보호하기 위해 트럭의 짐칸에 벽과 지붕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내장탑차의 판매량은 전체 탑차류 판매량의 37.6%인 1만 1,412대로 조사됐다. 내장탑차로 제작된 섀시의 차급, 제조사, 모델별로 분석해보면, 대표적인 1톤급 소형트럭인 현대차 포터2와 포터2 일렉트릭을 기반으로 한 내장탑차가 각각 2,844대, 3058대씩 판매됐으며, 기아의 봉고3와 봉고3EV도 마찬가지로 각각 2,694대, 2,510대 제작됐다. 이외 디피코의 포트로를 활용한 내장탑차가 63대, 마스터EV 내장탑차가 3대 판매됐다.

2~5톤급 준중형 차급에서는 현대차의 올뉴마이티가 160대, 타타대우의 더쎈이 22대가 내장탑차로 제작돼 판매됐다. 9톤 이상 준대형급에서는 현대차의 파비스 내장탑차가 49대 판매됐다. 주요 특장업체로는 ㈜한국쓰리축, 한국상용트럭㈜, ㈜카셈 등 43개의 특장업체가 1대 이상의 내장탑차를 제작·판매했다.

내장탑차.
내장탑차.

보냉·냉장탑차, 소형·준중형급 위주
보냉탑차는 전체적으로 단열이 되어 외부의 열을 차단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화물을 운송하는 데 쓰이며, 여기에 냉각장치를 설치해 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화물을 운송할 때 사용하는 것이 냉장탑차다. 

작년 전체 탑차류 특장차의 34.4%인 1만 446대가 보냉·냉장탑차 형태로 제작돼 판매됐다. 먼저 소형급에서는 현대차와 포터2와 포터2 일렉트릭이 각각 5,274대와 120대 보냉·냉장탑차로 제작돼 판매됐으며, 기아의 봉고3와 봉고3EV 역시 각각 3,581대, 814대 활용됐다. 

준중형급 이상에서는 현대차의 올뉴마이티 711대, 타타대우 더쎈 101대, 만트럭 TGL 10대 각각 특장 섀시로 활용됐다. 준대형급에선 현대차 파비스 냉장탑차가 39대 판매됐으며, 대형급에서는 미미했다.

주요 특장 업체로는 골드밴, 일진정공, 우진특장, 나르미모터스 등 48곳의 특장업체가 1대 이상의 보냉·냉장탑차를 제작 및 공급했다.

냉동탑차.
냉동탑차.

윙바디 트럭, 주로 중·대형급서 제작돼
윙바디(Wing Body) 트럭은 화물칸의 양 옆면이 마치 날개처럼 개폐돼 지게차 등을 활용하여 파렛트 규격 짐을 상하차하기에 용이하게 제작된 특장차를 일컫는다. 

이러한 윙바디 트럭은 지난해 전 차급을 통틀어 총 8,506대 제작돼 판매됐다. 전체 탑차류 신규등록대수의 28.0%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윙바디 트럭 제작에 활용된 섀시 차급별 및 모델별로 살펴보면, 소형급에선 포터2와 포터2 일렉트릭이 각각 2,354대, 1,366대 활용됐으며, 봉고3와 봉고3EV도 각각 2,235대, 903대 윙바디 트럭으로 제작돼 판매됐다.

준중형급에선 현대차의 올뉴마이티가 711대, 타타대우 더쎈 109대, 만트럭의 TGL이 2대, 이스즈 엘프 1대씩 각각 제작돼 판매됐다. 4.5~7톤급 중형급에서는 타타대우의 노부스가 20대, 구쎈이 7대 각각 윙바디 트럭으로 제작됐다.

준대형급에서는 현대차의 파비스가 178대, 볼보트럭의 볼보FE 20대, 타타대우 구쎈 9대 등이 윙바디 트럭 섀시로 활용됐다. 대형급은 현대차의 엑시언트 프로 107대를 비롯해, 스카니아 S시리즈와 R시리즈, P시리즈가 각각 93대, 48대, 42대 각각 활용됐다. 볼보트럭의 볼보FH 88대와 볼보FM 21대, 벤츠트럭의 아록스 75대, 만트럭의 TGS 33대와 TGX 18대, 타타대우 맥쎈 40대, 이베코 X-WAY 14대가 각각 윙바디 트럭으로 제작됐다.

주요 특장업체로는 한국상용트럭, 한국쓰리축, 금강특장차, 한성특장, 서광특장차 등 87곳의 특장업체가 1대 이상의 윙바디트럭을 제작했다.

윙바디 트럭.
윙바디 트럭.

컨테이너 트럭, 대형급 섀시 100%
탑차류로 분류되는 컨테이너 트럭은 말 그대로 카고 트럭 섀시에 규격화된 컨테이너를 얹어 고정한 형태다.

지난해 컨테이너 트럭는 총 9대가 판매됐으며, 모두 대형급 섀시로 제작됐다. 섀시 모델별로 살펴보면, 살펴보면 현대차의 엑시언트 프로와 파비스가 각 5대와 1대, 타타대우의 맥쎈 2대, 스카니아 R시리즈 1대, 만트럭 TGX 1대씩 제작돼 판매됐다. 

주요 특장 업체로는 한성특장, 한국쓰리축, 신세계특장 등 총 8개의 특장업체가 1대 이상의 컨테이너 트럭을 제작했다.

컨테이너 트럭.
컨테이너 트럭.
※ 상세한 통계와 그래프는 상용차매거진 119호(12-1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상세한 통계와 그래프는 상용차매거진 120호(2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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