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광식 (재)화물복지재단 이사장

학업·생계·의료·사업운영·금융·교통안전 등
기존 복지 지원사업 더욱 공고히 하면서
고속도 휴게소 내 화물차힐링센터 확충,
여가사업 신설 등 복지사업 다각화 적극화

화물운송업계의 유일한 복지전문기관인 화물복지재단은 화물운전자들과 그 가족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학업, 생계, 의료, 사업운영, 금융, 교통안전 등 기존 지원사업 분야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내 화물차힐링센터의 확대는 물론, 휴양·레저 등 새로운 지원사업도 적극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8월 전임 이사장의 퇴임에 따라 새롭게 선출된 최광식 (재)화물복지재단 신임 이사장은 “재단의 각종 지원사업 혜택을 받은 화물운전자들로부터 80점 정도의 긍정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재단은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더 찾아내서 화물운전자들이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구체적인 계획으로 “의료혜택 확대, 고속도로 내 화물차힐링센터 확충, 문화·휴양·레저 등 여가사업의 신규 지원 등 적극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 및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필요한 경우 적극 협업해 나갈 방침임을 전했다. 다음은 최광식 화물복지재단 이사장과의 상세한 인터뷰 내용이다.

최광식 (재)화물복지재단 이사장
최광식 (재)화물복지재단 이사장

Q. 국내 사업용 화물운전자들(그 가족들 포함)의 복지사업을 위해 설립된 화물복지재단을 이끌게 된 소감은.
“화물운송업계의 유일한 복지전문기관인 화물복지재단(이하 재단)에서 화물운전자 및 그 가족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쁩니다. 재임기간 동안 화물운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의 삶에 진정으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잘 살피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Q. 재단은 화물운전자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간략한 사업소개를 한다면.
“재단은 학업, 생계, 의료, 사업운영, 금융지원, 교통안전 등 화물운전자의 삶의 전반에 걸친 다양한 복지지원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먼저 대표적인 사업으로 ‘장학사업’과 ‘교통사고 생계지원사업’을 들 수 있습니다. 이 두사업은 재단 설립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장학사업’의 경우 매년 수천 명 규모의 장학생을 선발하여 재학상태에 따라 약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화물운전자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드리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생계지원사업은 화물운전자가 운송 업무 중 교통사고로 사망할 경우 유가족에게 500만 원 가량을 지원하는 등 피해 가정의 혼란과 붕괴를 막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또 화물운전자가 질병으로 인한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대학병원 등과 연계하여 매년 45만 원 상당의 수준 높은 부부 동반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혹여 화물운전자가 암이나 심·뇌혈관 질환 및 희귀난치성 등 중증질환 판정을 받을 경우에는 초기 치료비로 150만 원을 지원합니다.

최근에는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신설하여 재단 지정의료기관에서 독감, 폐렴구균,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등 고령화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한 의료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기침체로 사업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화물운전자를 지원하기 위해 공익형 화물정보 플랫폼을 직접 운영하여 무료로 일거리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전문금융기관과 연계하여 시중보다 저렴한 조건으로 차량을 구매지원하거나 사업운영자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밖에 재단은 기획재정부가 지정한 기부금 단체로 국내의 대표적인 정유기업 등의 후원을 통한 여러 기탁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공익법인으로서 교통안전 등 사회 일반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공익활동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Q. 복지혜택을 받은 화물운전자들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 대표적인 사례가 있다면.
“한마디로 재단 복지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준수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단에서는 그동안 전문 조사기관을 통해 화물차 휴게시설 등에서 화물운전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꾸준하게 조사해 오고 있었습니다.

조사 결과, 최근 5년간 재단의 현행 주요 사업 평균 만족도는 5점 척도 기준 3.8점, 즉 100만 만점에 80점에 가까운 수준으로 만족했습니다. 재단은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더 찾아내서 화물운전자들이 더 큰 만족감을 느낄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최광식 화물복지재단 이사장이 상용차정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최광식 화물복지재단 이사장이 상용차정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Q. 현재 사업용 화물운전자는 40만 명이 넘는다. 여전히 재단의 복지사업 혜택에 대해 잘 모르거나, 혜택을 못받은, 혜택을 기다리는 화물운전자들도 많을 것 같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있는지.
“앞서 언급했듯이 더 많은 화물운전자분들이 재단이 추진하는 복지사업들을 인지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화물운전자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복지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SNS나 언론매체 등을 통해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접근성 높은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하거나 참여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화물운전자들의 관심과 참여율을 더욱 높일 수 있는 홍보 마케팅 방안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Q. 화물운전자들에게 1회성 복지 혜택보다는 지속적인 복지혜택이 필요할 것 같다. 이를 위해 하고 있는 노력이 있다면.     
”우선 기존 사업 중 에쓰-오일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는 교통사고 피해 가정의 자녀 장학사업이 있습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대학교 때까지 매 학기 장학금 혜택이 부여됩니다. 이 외에도 재단 장학사업이나 건강검진사업의 경우에도 정기적인 참여와 수혜가 가능한 구조입니다.

그리고 최근 재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예방접종 지원사업이나 화물차힐링센터의 경우에는 화물운전자라면 누구나 참여하여 지원을 받거나 이용을 할 수 있는 지속적인 사업입니다. 앞으로는 화물운전자의 문화, 휴양, 레저 등을 지원하는 분야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고민해 볼 예정입니다.”

Q. 향후 재단 복지사업 영역이나 혜택을 더욱 넓히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이나 사업계획이 있다면. (예, 매송휴게소의 화물차힐링센터 경우)
“재단이 화물운전자의 자발적 휴식 유도 및 업무간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매송휴게소에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 화물차힐링센터의 이용자 평가, 교통사고 감소 효과 등을 분석하여 필요하다면, 주요 거점 단위로 확대를 검토할 생각입니다.

또한 장래 단계적으로 복지매장이나 안전교육장, 경정비 등의 서비스를 도입·제공해 드릴 수 있는지에 대해 관계기관 등과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예방접종 지원사업의 경우에도 현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위치한 안성휴게소의원(경기도립의료원 운영)과 연계하여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지만, 추후 이용자 수요나 만족도 등을 고려하여 주요 권역의 공공의료 기관들과 확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고자 합니다.”

Q. 사업용 화물운전자들은 장시간 운전으로, 교통사고 가능성에 많이 노출돼 있다. 이 점에서 재단의 큰 역할도 기대되고 있는데.
“앞서 밝혔듯이 여러 가지 내용과 상황을 고려하여 화물차힐링센터의 확대나 휴양·레저 지원 등의 서비스 도입을 검토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 및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필요한 경우 적극 협업해 나갈 방침입니다.”

최광식 화물복지재단 이사장 프로필

- 경남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이사장(2013.8~)

- 부산금정경찰서 발전위원회 위원(2014.7~)

- 경남교통문화연수원 이사장(2016.3~)

- 부산지방검찰청동부지청 형사조정위원(2018.7~)

- 부산지방법원동부지원 민사조정위원(2019.3~)

- TBN경남교통방송 시청자 위원(2018.10~)

- 부산광역시 골프협회 회장(2021.3~)

-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2021.3~)

- 화물복지재단 이사장(2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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