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트럭놀로지 페스티벌 2023’ 현장을 가다

전 세계 40여 개국, 7,000여명 업계 관계자 참관
관계사 70여 곳 제작 참여한 트럭 180여대 빼곡
각종 첨단사양 시연과 희귀 트럭들 대거 시승 체험
‘트럭 포럼’선 트럭산업 현안 관련해 발표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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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개최된  ‘만 트럭놀로지 페스티벌 2023(MAN Trucknology Festival 2023)’ 현장 모습
5년 만에 개최된 ‘만 트럭놀로지 페스티벌 2023(MAN Trucknology Festival 2023)’ 현장 모습

지난 7월 6일. 독일의 세계적인 상용차 생산업체인 만트럭버스그룹(MAN Truck&Bus SE, 이하 만트럭버스)의 본사가 위치해 있는 독일 뮌헨(München) 소재 ‘만 트럭 포럼(MAN Truck Forum)’ 건물이 전 세계 각지에서 몰려 든 트럭 업계 전문가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매우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40여 개국에서 초청된 7,000여 명의 관계자들과 특장 바디빌더, 그리고 전문 기자들이 이날부터 3일 동안 진행되는 ‘만 트럭놀로지 페스티벌 2023(MAN Trucknology Festival 2023)’을 관람하고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것이었다.

약 150대의 전시차와 26대의 시승차가 10만㎡ 부지의 만트럭버스 테스트트랙에 마련된 특별 전시장을 빼곡히 채웠다

단일 브랜드 트럭 박람회로선 글로벌에선 최대 규모
트럭 업계 관계자들로 하여금 이처럼 단일 브랜드의 자체 박람회가 큰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그 규모도 규모지만, 2008년 1회차를 시작으로 10년 여간 정기 개최돼 오던 기존 ‘만 트럭놀로지 데이(MAN Trucknology Days)’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잠정 중단된 후, 5년 간의 재정비 끝에 ‘축제(Festival)의 장’으로서 한 차원 더 진화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일까.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각종 트럭 및 특장차, 특수차량 180여 대(시승용 트럭 포함)가 오롯이 ‘MAN’ 로고를 전면에 뽐내며 총면적 10만㎡ 규모의 ‘만 테스트트랙’ 특별 전시장을 빼곡하게 채웠다. 연평균 150여 대 전시 수준에 그쳤던 이전 행사에 비해 전시대수가 20% 늘어났다는게 만트럭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들 트럭은 트럭 섀시 자체의 뛰어난 첨단 기술을 뽐냄은 물론, 유럽 내 선진 특장 기술과 맞물려 글로벌 특장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하기에 바빴다. 모든 전시 트럭 앞에는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차량 앞에서 방문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그야말로 축제의 한마당이였다. 기자는 이 현장을 샅샅이 훑어봤다.

만트럭버스와 함께한 ‘특장 업계의 축제’
미래 트럭 산업에 있어 각 현장에 적절하고 다양한 운송 및 작업 솔루션을 배치하고, 그 방향성까지 제시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약 70여 곳의 차량 내외부 바디빌더 및 전장 업체가 참가했다.

국내에서도 익숙해진 ▲히아브(HIAB)와 ▲크로네(Krone) ▲슈미츠 카고불(Schmitz Cargobull)은 물론 ▲멜러 키퍼(Meiller Kipper) ▲하이바(Hyva) ▲커셔(Kerscher) ▲팔핑거(Palfinger) ▲플리겔 트레일러(Fligel Trailer) ▲립헬(Liebherr) 등 수없이 많은 유수의 특장 업체들이 다양한 운송 솔루션을 제작해 뽐냈다.

이들 특장사들은 만트럭버스 섀시를 기반으로, ▲장거리 운송용 ▲건설용 트럭 및 크레인용 ▲물류·유통용 ▲소방 등 공공영역 ▲개인 맞춤형 트럭 ‘인디비주얼’ ▲광산용 ▲농업·임업용 등 총 7개 세부 주제별로 제작해 전시했다. 만트럭버스만의 색깔로 세계적인 규모로 자리 잡은 이 행사는 산업을 구성하는 각 구성원들 간 기술적인 상담과 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잠재 고객에게 우수한 특장차를 소개하고 판매까지 이뤄지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됐다.

고성능 트랙터를 시승하기 위해 참관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30m 가량의 긴 트레일러가 체결된 8×4 트랙터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30m 가량의 긴 트레일러가 체결된 8×4 인디비주얼 트랙터
30m 가량의 긴 트레일러가 체결된 8×4 인디비주얼 트랙터

백문이 불여일견…시승용 트럭 26대, 직접 체험케
체험 현장도 눈길을 끌었다. 현장 곳곳에 마련된 트럭 시승 코너에서는 6대의 고성능 트랙터 제품군과 20대의 특수 제작 트럭들이 관람객들의 시승을 기다렸다. 각 시승 트럭에는 전문적으로 교육된 만트럭버스 임직원들이 첨단기술의 시연을 돕거나 시승 중 궁금한 사항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참관객들이 20대의 트럭 및 특장차 시승을 기다리고 있다
참관객들이 20대의 트럭 및 특장차 시승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약 30m에 이르는 긴 트레일러를 연결한 ‘8×4 트랙터’(구동축 기준으로 국내에 보급되는 트랙터는 주로 6×2 모델이고, 고중량물용으로 6×4 모델이 일부 보급되고 있음) 시승 줄은 관람 기간 내내 만원을 유지했다. 여기에 한국 시장에 진출 전인 중형 전기트럭 eTGM은 물론, 유압 가변 구동축 기술인 ‘만 하이드로드라이브(MAN HydroDrive)’가 적용된 8×6 덤프트럭, 산속 험로 주행을 위해 제작된 고상형 4×4 덤프트럭 등이 인기를 끌었다.

각 시승에서는 첨단 안전 사양인 긴급 제동 시스템(EBA), 차량 안정성 제어장치(ESP), 자동 거리조절 정속주행 시스템(ACC) 등 만트럭버스의 제품 특장점도 생생히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난해 독일 하노버(Hannover)에서 개최된 ‘2022 IAA’ 현장에서 첫 선을 보였던 대형 전기트럭 ‘eTruck’은 전시와 조수석 탑승은 가능했으나 직접 시승은 진행되지 않았다. 또한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수소연소엔진 장착 모델인 ‘H2-ICE’ 모델 역시 시동만 시연했을 뿐 운행은 어려웠다.

지난해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2022 IAA'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 'eTruck' 모습. 1회 충전 시 최대 800km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eTruck은 시승 트럭으로 제공되지 않았으나, 조수석 탑승으로 간접 시승 경험을 도왔다.
지난해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2022 IAA'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 바 있는 'eTruck'도 전시됐다. 1회 충전 시 최대 800km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eTruck은 시승 트럭으로 제공되지 않았으나, 조수석 탑승으로 간접 시승 경험을 도왔다.
1회 수소 주입 시 최대 450km 주행 가능한 수소연소엔진을 장착한 TGX 트랙터 모습
1회 수소 주입 시 최대 400km 주행 가능한 수소연소엔진을 장착한 TGX 트랙터 모습

서비스와 운송 솔루션은 ‘트럭 포럼’에서
만 테스트트랙에서 진행된 특별 전시장이 트럭의 성능과 기능을 뽐내고 시승을 돕는 현장이었다면, 트럭 포럼에서는 미래 트럭 산업의 이론과 정보 교류의 장으로서 그 역할을 했다.

독일 뮌헨에 위치해 있는 만트럭버스 그룹의 '트럭 포럼(Truck Forum)' 건물
독일 뮌헨에 위치해 있는 만트럭버스 그룹의 '트럭 포럼(Truck Forum)' 건물
만 트럭놀로지 페스티벌 참관을 위해 만트럭버스 그룹 본사가 위치 해 있는 트럭 포럼에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입간판. '사자들의 고향'이라는 문구가 눈에 띤다
만 트럭놀로지 페스티벌 참관을 위해 만트럭버스 그룹 본사가 위치 해 있는 트럭 포럼에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입간판. '사자들의 고향'이라는 문구가 눈에 띤다

특히, 트럭 포럼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트럭 산업 현안에 대한 안건을 발표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산업 정보 공유의 장이 펼쳐졌다. 프로그램은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트럭 차종 선정 ▲2025년식 MAN TGE ▲인디비주얼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 ‘아틀라스 L4’ ▲탄소배출 중립 ▲만 ‘eTruck’ ▲만 운송 솔루션 ▲만 디지털 서비스 ▲메가와트 충전 시스템 등으로 촘촘히 짜여졌다.

각 프로그램별 안건을 더욱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트럭 포럼 한 켠에는 마치 일반 산업 박람회와 마찬가지로 각 참여 업체 및 담당 부서가 각각의 부스를 마련, 세부 정보를 전달하고 토론하는 현장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만 트럭놀로지 페스티벌 2023'의 5가지 핵심 부문 파헤쳐 보기!

 

장거리 운송용 부문

장거리 운송의 핵심은

경제성과 운전편의성

 

건설용 트럭·크레인 부문

어떤 건설·공사 악조건에도

만트럭은 강인하다

 

물류·유통 부문

적합한 좁은 도심 운송

그 이상의 효율성도 발휘하다

 

소방 등 공공 부문

기동성과 빠른 구조

즉각적인 작업 준비 완료

 


맞춤형, ‘인디비주얼부문

만트럭의 전문성을 만나다

개별 맞춤형 트럭으로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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