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지리상용차의 'E200', 준중형은 'E200S' 선택
국내 시장형에 맞게 개발해 내년 중 국내에 출시

왼쪽부터 지리상용차의 소형 전기트럭(E200S), 준중형 전기트럭(E200) [출처:지리상용차]

  ㈜큐로는 올해 말까지 국내 개별인증이 가능하고, 내년에 한국 시장에 정식 시판이 가능한 전기트럭으로 지리상용차의 자회사인 유안청(Yuan Ch eng)의 ‘E200’ 시리즈를 낙점했다고 밝혔다. 

㈜큐로는 ‘E200’ 시리즈를 베이스 모델로 국내 시장에 맞는 소형 및 준중형 전기트럭을 개발해 내년 중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소형 전기트럭 ‘E200S’은 작년 9월 양산이 시작된 지리상용차의 신모델이다. 상세 제원은 국내 시장에 맞게 변경될 여지가 많지만 중국 현지 제원 기준은 ‘E200S’의 최대적재량은 1톤~1.5톤, 그리고 배터리용량은 54kWh이다. 최대출력은 90kW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280km (NEDC모드)를 자랑한다.

준중형 전기트럭으로 낙점된 ‘E200’은 지리상용차의 베스트셀러 모델로, 전기트럭은 물론, 하이브리드트럭, 자율주행트럭 등 여러 종류의 친환경 차량으로 이미 개발이 완료됐다. 최대적재량 2.5톤과 3.5톤 모델로 배터리용량은 99.8kWh, 최대출력은 100kW를 발휘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제원상 300km(NEDC모드)다.

 

中 자동차 굴기, 지리상용차

  지리상용차는 저장(浙江)성 항주(杭州)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 최초의 민영 자동차 제조사인 저장지리홀딩그룹(Zhejiang Geely Holding Gro up, 이하 지리자동차)의 상용차 부문 자회사로 유안청자동차를 앞세워 전기상용차 시장 진출에 앞장서왔다. 

독자 민영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는 중국에서 가장 큰 업체로 연간 생산량만 134만 대(2017년 기준)에 달한다. 

2010년 ‘포드’에 속해있던 ‘볼보’ 승용차 부문을 인수하면서 급부상한 지리자동차는 2017년 말레이시아의 ‘프로톤’과 영국의 스포츠카 제조사 ‘로터스’를 차례로 인수하며 그 기술력을 고스란히 흡수했다.

또한, 2017년 말에는 볼보트럭과 버스를 생산하는 스웨덴 ‘볼보AB’의 지분을, 2018년에는 다임러트럭, 다임러버스 등을 산하에 둔 독일 ‘다임러AG’의 지분을 크게 확보하며 각각 단일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지리자동차는 각 브랜드의 고급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대대적인 투자로 자체 기술력을 키워왔다. 

특히, 볼보의 기술력과 지리자동차의 자본력을 앞세워 세계 각지에 디자인 및 R&D 센터, 제품 생산 거점 등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장을 이루며, 2020년까지 글로벌 Top10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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