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수요‧공급 불균형 속 동유럽 인력 주목

서유럽 물류사들의 트럭 운전자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포트 인텔리전스(Ti)’ 조사에 따르면 영국, 독일, 프랑스,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 서유럽 6개국에서 부족한 트럭 운전자는 12만 7,500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가장 많은 5만 2,000명 정도가 부족했으며, 독일 4만 5,000명, 프랑스 2만명, 스웨덴 5,000명, 노르웨이 3,000명, 덴마크 2,500명 순이었다.

그중 독일은 매년 2,000명이 트럭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있지만 약 3만명이 업계를 떠나고 있어 수요와 공급의 공백을 메우기 힘든 상황이다. 현재 트럭 운전자의 2/3도 15년 내 은퇴를 앞두고 있어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Ti는 서유럽에서 지난 20년간 지속돼온 트럭 운전자 감소 현상에 비춰볼 때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유럽 20개국의 사정도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트럭 운전자 부족의 대안으로 동유럽 인력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유럽 노동력의 유입만으로는 시장의 괴리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제조업체들이 동유럽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함에 따라 예비 인력을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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