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DPF사업 인수…국내 공급외 수출도 강화
-지태한 사장 “경유차의 청정화 위해 신기술 개발 지속”

차량공해 없애는 원천기술개발 상용화 

“정부정책 적극적 지원 필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내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조치가 강화되면서 맑은 하늘을 볼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300만대 가량의 디젤 화물자동차가 등록돼 움직이고 있다. 수도권으로 한정지었을 때 서울이 37만여대, 경기 66만여대, 인천 16만여대 등 40%인 120만대 가량이 집중화되고 있다. 이중 노후차량이 수도권의 공기를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배출가스를 의무적으로 제한하는 장치(매연저감장치·DPF)를 장착해야 운행이 가능하게끔 법시행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HK-MnS(대표 지태한)는 매연저감장치의 새로운 공급자로 주목받고 있다. 2006년 12월에설립된 자동차 환경기술 벤처기업으로 역사는 길지 않다. 하지만 현대·기아자동차의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벤처플라자 과정을 통해 육성되어 세 번째로 분사된 회사로써 현재까지 총 6개 업체가 분사되어 활동하고 있다. HK-MnS의 주 기술은 자동차 부품의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과 플라즈마 제어에 대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경유자동차의 배기정화장치에 대한 신기술과 시장경험을 결합시키는 한편 시장에서 보다 적극적인 영업진행을 위해 현대모비스의 DPF사업팀 사업 양수도를 체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지태한 사장은 “이를 발판으로 본격적인 자동차 환경전문기업으로서 토대를 구축하고 향후 경유자동차의 청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 및 시장 런칭을 통하여 자동차업계의 환경선도 업체로서 나아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DPF 기술수준 세계적
HK-MnS는 이미 판매중인 매연저감장치(DPX-H3, H2, ACT-B, MFF-B)외에 재생장치로써 플라즈마 버너를 2008년 기계연구원으로부터 기술 이전받아 상용화 개발을 완료했다.
플라즈마 버너는 기존의 버너시스템과 달리 Rotated Gliding Arc방식 플라즈마로써 점화점이 한 포인트가 아닌 수만 포인트가 나노세컨드단위로 발생되어 화염의 안정성을 확보한 기술이라는게 HK-MnS의 설명이다. 이 기술은 기존 버너 방식 재생 장치보다 크기, 공기 사용량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며 특히 어떠한 운전조건에서도 화염의 안정성을 극대화 하여 매연저감장치의 재생 능력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또한 국내 완성차 업체 및 유럽 완성차 업체와 개발중인 복합산화촉매기술은 갈수록 성능이 높아지는 엔진 기술에 의해 낮아지는 배기가스 온도에 맞게 배기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촉매 활성화 장치로서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대응 가능한 기술이란 것이다.

이 기술은 이미 현대자동차 사내벤처 시절 성능, 내구성에 대하여 검증이 완료되었으며, 기존의 촉매 기술에 전기적인 플라즈마 기술을 결합시킨 제품이다.
지태한 사장은 이 기술의 응용사례와 관련, “운행차량용 매연저감장치 기술은 이제 건설기계부문, 특수철도차량부문, 선박부문, 플랜트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매연에 의하여 2차 공해물질이 생성되고, 기후 변화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측면에서 본 기술을 통하여 보다 청정한 환경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본 기술”이라고 강조한다.

경쟁사 제품비해 독창성 인정받아
HK-MnS가 현재 공급중인 ACT-B나 플라즈마 DPF의 경우 경쟁사의 자연재생방식 매연저감장치에 비해 저속 운행패턴을 가진 차량에서도 원활하게 필터 재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기술을 복합 재생방식이라고 하며, 세계적으로도 독창적인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도심이 복잡하고 운전속도가 낮은 국가에서 적용될 수 있는 독창적인 한국형 신기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안고 HK-MnS는 현대모비스 시절인 2002년 자연재생방식 매연저감장치 개발을 완료하여 2003년 일본 수출로 시작으로 약 8,000대를 수출했다. 국내 사업이 시작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약 30,000대를 판매했다. 현대모비스의 DPF사업을 인수한 후 얼마 기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약 700대를 올 하반기에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HK-MnS는 더 나아가 현재 미국, 유럽,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쪽에서도 운행차를 대상으로 매연저감장치 사업을 준비중이다.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을 해외로 수출함으로써 매출증대나 기술보급 뿐만 아니라 기술적 국위 선양에도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플라즈마 버너의 경우 건설기계, 특수용도의 철도차량, 선박엔진 등에 적용함으로써 대상범위를 넓히고 궁극적으로는 상용차의 매연저감기술 적용을 위해 국내외 완성차 메이커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정부정책 적극적 지원 필요” 

△ HK-MnS가 개발 상용화한 플라즈마 버너 방식 매연저감장치

향후 디젤차량 매연저감장치 개발 및 보급에 대해 지태한 사장은 “디젤 매연정화효과가 큰 제1종장치를 중심으로 개발 및 보급을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특히 제1종장치의 가장 큰 문제점인 필터 재생과 관련하여 경유 분사 방식, 플라즈마 점화형 경유 버너 방식을 중심으로 개발 및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플라즈마 점화형 경유 버너 기술은 탈질 기술로서 경유 개질장치로 확대 적용을 위하여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기술이 완료될 경우 운행차 대상 뿐만 아니라 신차용 후처리장치로서도 탈질 분야의 기술로 자리매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K-MnS는 2004년 국내 운행차량 대상 매연저감장치 사업을 개시한 이래로 서울시나 수도권의 공기 질 개선 사례는 여러 곳에서 보고되고 있다면서 매연저감장치를 기반으로 플라즈마 기술을 접목하여 매연 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등 디젤에서 배출되는 공해물질을 저감하는 기술로 자동차업계의 기술집약적 집단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다. 그러면서 HK-MnS는 정부의 정책에 큰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2005년 환경부에서 발표한 저공해 장치 사업계획에 비해 예산이 많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태한 사장은 “저공해 사업은 단순한 국책사업이 아닌 기후변화 등에 민감한 환경사업으로서 후대에 물려줄 청정한 환경을 만드는 사업으로 보다 길게 보아야하는 사업으로 보아 정책을 일관성 있게 펼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HK-MnS는 이밖에도 △ 정부에서 발표한 사업계획을 믿고 참여한 매연저감장치 사업자들의 안정적 기술개발과 판매를 위해 초기 사업계획에 준하는 사업 규모를 유지하도록 지원해 주어야 하며, △ 광역시 지역의 본격 보급 사업 추진, 건설기계로의 시장확대 등 초기에 계획한 사업에 대하여 안정적 운영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여기에 매연저감장치를 장착한 차량의 폐차, 수출 등으로 더 이상 장치를 사용할 사유가 상실된 제품에 대한 소유권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사항이라던가, 환경부 인증을 중복하여 받는 등의 정책 혼선이 없도록 해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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