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시기 미정…파워트레인 등 일부 사양 공개
탱크 추가 시 최대 530km 주행…특장개조 용이

세계적인 상용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소 에너지로 구동하는 ‘스프린터 F-CELL’ 컨셉카를 공개했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파워트레인 등 대략적인 사양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양에 따르면 ‘스프린터 F-CELL’은 수소 연료전지와 배터리를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결합해 구동한다. 동력성능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최대 주행거리는 300km로 차량 하부에 위치한 3개의 연료탱크에 총 4.5kg까지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서는 연료탱크를 추가로 설치해 최대 530km까지 주행거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

아울러 차량을 경량화하고 후륜 구동 구조를 채택해 보다 높은 적재능력을 확보했으며, 특장 개조에도 용이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수소 버전 스프린터는 상대적으로 주행거리가 긴 도시 간 배송작업이나 운행에 적합하다.”며, “비교적 주행거리가 짧은 전기밴 모델이 충족하기 어려운 수요를 훌륭히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밴 모델을 필두로 친환경 상용차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양산에 돌입한 전기밴 ‘e비토’에 이어 스프린터의 전기 버전인 ‘e스프린터’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e스프린터’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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