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소 필요없는 차세대 버스시스템 에코넥스 전기직구동버스

최근 울산에서는 세계 최초로 직구동 모터 시스템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친환경 전기버스가 소개됐다. 에코버스라 명명된 이 버스는 (주)에코넥스와 네덜란드 이트랙션사가 공동 개발하여 3년 동안 시범운행을 마친 제품으로, 네덜란드 정부의 검증을 획득한 세계 최초 신개념 전기직구동 전기버스다.

바퀴 속에 장착된 구동모터가 버스를 움직이기에 동력전달장치나 차동제어장치의 필요 없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 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바퀴 속 모터가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
에코넥스는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투자를 받은 위스퍼재단 내 이트랙션사와 함께 지난 13년 동안 신개념 전기자동차 기술인‘전기직구동시스템'(EDDS, Electric Direct-Drive System)을 공동개발 해 왔다. 전기직구동 시스템이란 자동차바퀴에 모터를 직접 부착하여 바퀴를 돌리게 하는 원리로 엔진과 크랭크축이 필요 없으며 동력은 바퀴가 돌면서 자체적으로 충전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자동차가 필요로 했던 변속기와 구동축 등 운동에너지 전달장치 등이 필요 없기에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화석연료는 시동시 발전기를 돌리는 용도로만 사용 되는 친환경 구조다.

이 때문에 지난 2010년에 유럽 자동차 혁신 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전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전기직구동시스템이 적용돼 국내에 소개된 에코버스는 35개 좌석을 포함해 모두 70명이 탑승할 수 있는 구조로 개발 됐으며, 최대 시속은 시속 110㎞까지 가능하다.

현재 네덜란드 정부에서 8대의 에코버스를 시내버스 용으로 시범 운행하고 있으며, 향후 결과에 따라 5년 이내에 시내버스 전체에 직구동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자가발전 가능, 2배이상 친환경성
단순 구조에 자가발전이 가능하다. 직구동시스템이 적용된 에코버스의 구조는 발전기, 배터리, 직구동모터, 각종제어 및 운전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 변속기 및 감속기 등과 같은 부수 장치가 필요 없어 효율이 뛰어남은 물론 1만6,000cc급 버스에 3,000cc급 전원공급용 자가발전기를 장착함으로써 장거리 운행까지 가능하게 했다.

또한 2배 이상의 친환경성을 지니고 있다. 유럽 TNO의 인증으로 최저 디젤엔진버스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은 52% 감축되고, 연료절감 효과는 52%, 소음은 90%이상 감소했으며, 기존 전기차량 보다는 30%이상 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선진국 도심지에 속속 등장하고 있는 배출가스제로 에미션지역(무배출 지역 : Zero-emssion Zone)의 운전이 가능하다.


전기 차량보다 성능 뛰어나
에코버스의 직구동시스템은 1회 충전으로 240km주행이 가능하다. 경사도 16%의 언덕길까지 등판이 가능하며, 최대시속 130km/h, 도심운행 시 80km/h의 속도에서 경유 ℓ당 5.9km의 연비효율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7년 이상 사용이 가능한 고효율 배터리를 장착해 내구성을 높이기도 했다.

경유 가격에 따른 연갈 절감 금액(원/ℓ)

연간주행거리(km)

연간연료절감량(ℓ)

1,600원

1,800원

2,000원

2,200원

2,400원

2,600원

80,000

40,155

64,248,000

72,279,000

80,310,000

88,341,000

96,372,000

104,403,000

120,000

60,750

97,200,000

109,350,000

121,500,000

133,650,000

145,800,000

157,950,000

                                          (※ CNG연료절감은 디젤 대비 약50%로 산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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