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대형급 볼보 'FE 시리즈'
■ '올뉴스카니아' 트랙터, 덤프, 카고

■ 이베코 '뉴 데일리', '스트라리스 NP'
■ 타타대우 '2.5톤/3.5톤' 트럭

2015년과 2016년 유로6 환경규제로 대부분의 상용차 브랜드가 풀체인지 라인업을 선보인 결과 때문일까. 지난해는 신차 출시보다는 페이스리프트(F/L) 위주의 모델들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잠잠한 상용차 시장의 분위기를 띄워줄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상된다. 다만 승용차와 달리 상당수 상용차 브랜드들은 출시 직전까지 신차 정보 노출을 꺼리는 만큼, 확인 가능한 일부 차종에 대해 소개해 본다.

 

▲ 4월 출시 예정인 '볼보 FE'. 사진은 2016 하노버 IAA에서 공개된 차량으로 국내 출시 모델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 중대형급 볼보 ‘FE’ 4월 출시될 듯
국내 최대 수입트럭 브랜드인 볼보트럭의 중대형급 ‘FE 시리즈’도 4월 중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 시리즈는 중형급 ‘FL 시리즈’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전체적인 제원은 비슷하지만, 사양은 고스펙을 가지고 있다.

이미 본지를 통해 잘 알려진 FE 시리즈는 FL 시리즈에 비해 캡 폭을 200mm 키웠다. 파워트레인은 FL 시리즈와 동일한 배기량 7.7L D8K 엔진을 사용하지만 최고출력을 320마력(40마력↑), 최대토크는 122 kg·m(15kg·m↑)로 성능을 끌어 올렸다. 

변속기의 경우는 6단이 아닌 12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적재중량은 구동축에 따라 4.5/5톤(4×2) 및 9.5톤(6×4)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E 시리즈는 동급 모델 중 가장 파워풀한 출력과 함께 기존 중형 대비 넓어진 거주성을 바탕으로 FL 시리즈와 함께 볼보트럭코리아의 중형 시장 점유율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 2월 출시된 '올뉴스카니아 트랙터'

■ ‘올 뉴 스카니아’ 트랙터 첫 스타트
올해 첫 스타트를 끊은 곳은 스카니아코리아다. 지난 2월 10일 인제스피디움에서 선보인 모델은 6세대에 해당하는 ‘올 뉴 스카니아’ 시리즈로 약 20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이다. 이 모델은 2016년 하반기에 유럽서 공개된 모델로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최초다.

유려해진 외관에 세련된 내관은 물론, 더욱 강력해진 파워트레인과 첨단 사양이 곁들여진 올 뉴 스카니아는 먼저 트랙터 차종으로 선보였다. 연내 덤프트럭과 카고트럭도 올 뉴 스카니아 이름으로 출시 대기 중이다. 

올 뉴 스카니아 트랙터 특징 중 하나로, 캡은 기존 R·G·P에서 S·R·G·P캡으로 평바닥 슬리퍼 캡인 S캡이 추가됐다.

 

▲ 상반기 중 고하중 모델 출시를 예고한 '메가트럭'. 사진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데칼 등 외관이 일부 변경된 2017년형 메가트럭(사진: 현대자동차)

■ 풀체인지 전 메가트럭 고하중 모델 출시
현대차의 중형트럭 ‘메가트럭’도 상반기 중 고하중 모델 출시가 예정돼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외관은 기존 메가트럭과 동일하지만, 고하중이라는 모델명답게 액슬 및 판스프링 등이 보강되는 등 차체 뼈대가 강화됐으며, 앞축(1축) 타이어는 기존보다 커진 315 타이어가 장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 뒷축 타이어는 기존 메가트럭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정확한 판매 시기나 가격 등은 미정이나, 판매를 위한 영업사원들의 교육은 이미 끝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상반기 안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판매 전 일부 특장업체에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크레인, 사료차, 탱크로리 등을 장착하는 특장업계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2004년 슈퍼트럭의 후속 차종으로 개발된 메가트럭은 올해로 15년 가까이 기존 캡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사양 및 제원은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있다.

 

▲ 6~7월 출시 예정인 '뉴 데일리'. 사진은 해외에서 먼저 공개된 이미지로 국내 출시 모델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 유럽 베스트셀러 ‘뉴 데일리’ 6~7월 등장
이베코 트럭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CNH인더스트리얼코리아는 오는 6, 7월경 승합 모델인 ‘뉴 데일리(New Daily)’를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천연가스 트랙터인 ‘스트라리스NP’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 ‘스프린터’가 있다면, 이탈리아에는 ‘데일리’가 있다고 할 정도로 승합 뉴 데일리는 유럽 베스트셀러로 각광받고 있다. 엔진부터 섀시, 구동축 조합만 해도 백여 가지가 될 정도로 조합이 다양하다. 들여온다면 벤츠 스프린터, 현대차 쏠라티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와 함께 CNH인더스트리얼코리아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보조를 맞춰 천연가스로 구동하는 ‘스트라리스 NP’도 도입 검토 중이다. 이 트랙터는 디젤트럭 수준의 파워트레인을 갖췄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95%,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50%가량 낮춘 것이 특징이다.

스트라리스NP 모델은 최고출력 400마력과 460마력 모델이 있지만, 아직까지 어떤 모델을 들여올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료는 CNG(압축천연가스) 또는 LNG(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LNG만을 사용할 경우 항속거리(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1,600km 수준이다. 

 

▲ 인도 타타 '울트라' 이 모델을 기반으로 타타대우 준중형 트럭이 올 하반기쯤 일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해외에서 먼저 공개된 이미지로 국내 출시 모델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 타타대우 2.5톤, 3.5톤 사실상 연말 출시
뭐니 뭐니 해도 올해의 최대 관심사는 타타대우상용차의 2.5톤 및 3.5톤 준중형 트럭 출시다. 2019년 초 런칭일정을 잡고 있는 타타대우는 사실상 올 하반기부터 바람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신차는 현재 인도 타타모터스가 판매하고 있는 2.5톤 및 3.5톤 ‘타타 울트라’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예상외의 모습으로도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차 이름의 경우, 타타대우는 현재 프리미엄 트럭에는 ‘프리마’를, 보급형 트럭에는 ‘노부스’를 붙이고 있는데, 현대차 마이티(2.5톤/3.5톤)처럼 별도의 제품명을 붙일 가능성이 높다. 

엔진 사양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지만, 그동안 최대 경쟁사인 현대차와 동급 모델에서 유사한 배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출력 면에서는 타타대우가 소폭 앞섰던 만큼, 준중형 트럭에서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변속기의 경우 동급 트럭인 현대차 마이티의 경우 자동변속기의 부재, 이스즈 엘프의 반자동(AMT) 변속기 옵션 등을 고려해봤을 때 수동을 기본 사양으로 하고, 옵션으로 전자동변속기(AT)까지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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