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으로 최대 480km 주행
공기저항 최소화한 디자인 접목


미국의 디젤 엔진 제작 기업인 커민스(Cummins)가 자사가 직접 개발한 대형 전기 트럭 ‘에이오스(AEOS)’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커민스는 현재 프로토타입 단계인 에이오스의 상용화 시기를 2019년으로 설정하고, 순수 전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병행 개발할 방침이다.

커민스에 따르면 에이오스는 기본 140kWh급 배터리팩을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약 160km를 주행할 수 있는 도심형 화물 운송 트럭이다.

여기에 추가 배터리팩을 장착하면 최대 주행거리가 480km까지 늘어나 장거리 화물 운송 트럭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대적재중량은 약 20톤이며, 전기모터의 강력한 견인력을 앞세워 22톤 트레일러까지 견인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은 고속 충전 기술을 적용해 140kWh 배터리팩 기준 1시간이면 완충이 가능하며, 커민스는 2020년까지 충전 시간을 20분으로 더욱 단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외부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차체 전반을 곡선 형태로 다듬고 사이드미러를 소형 카메라로 대체해 공기저항을 줄였다. 타이어와 휠도 롤링 저항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루프에는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보조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제작했고, 속도를 줄일 때 에너지를 보충하는 ‘회생제동시스템’도 탑재했다.

리치 프리랜드 커민스 회장은 “에이오스가 상용화될 경우 항구나 철도 터미널에서 시내로 화물을 운송하는 친환경 트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용차 산업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와 고객 니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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