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성·친환경성 등 도심 운행 최적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기반을 둔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찬제(Chanje)’가 3톤급 중형 전기 화물밴 ‘V8070’을 출시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발맞춰 내연기관 차량이 주를 이루는 중형 화물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찬제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한 ‘V8070’은 경쟁 차종보다 넉넉한 공간을 활용한 다목적성이 특징이다. 동급 차종 대비 최대 1,372mm 긴 축간거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한 것은 물론 전장도 8m로 동급 차종보다 길어 널찍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또 1회 충전으로 최대 160km를 달릴 수 있는 충분한 주행거리도 강점이다. 도심 내 단거리 주행 수요가 많은 중형 화물밴에 최적화했다는 평가다.

동력성능의 경우 자체 생산한 76kWh급 배터리 팩을 장착해 최고출력 189마력을 자랑하며, 충전 방식은 기본 240V 완충 기능에 DC 급속 충전 기능을 추가로 지원한다.

브라이언 한셀(Bryan Hansel) 찬제 CEO는 “현재 3톤급 중형 화물밴 시장은 내연기관차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머지않아 전기차가 이를 대체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운영비용과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 증가, 배터리 제작비용 감소 등이 그 이유”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전기 화물밴 출시를 시작으로 트럭 등 전기 상용차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올 4분기까지 V8070의 첫 번째 차량을 출고하고 향후 자율주행 전기 트럭 개발에도 뛰어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찬제는 투자자인 FDG(우룽전동차그룹)의 자본을 바탕으로 다른 신생 전기차 업체보다 원활한 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기 상용차 연구개발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415억 원)를 지원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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