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비 설치하면 내년에 지원금 교부 예정

버스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에 예정된 고속‧시외버스 첨단 안전장치 장착이 올해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운수업계와 협의하여 현재 운행 중인 고속‧시외버스에 대해 전방충돌경고장치(FCWS)와 차로이탈경고장치(LDWS)를 올해 안에 조기 장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 2일 충남 천안-논산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에서 3건의 고속버스 사고가 발생해 40대 부부 등 3명이 숨진 데에 따른 조치로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사고는 버스 기사의 졸음운전이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앞서 내년부터 내후년까지 1만 대의 고속‧시외버스에 사업자가 장비를 달면 지자체와 함께 비용의 80%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장착 시점을 올해로 앞당기기 위해 버스 사업자가 올해 안에 장비 설치 시 내년에 지원금을 교부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2일 사고를 유발한 3개 업체(동양고속, 금호고속, 경기고속)를 포함한 모든 고속버스 업체에 대하여 지자체, 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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