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자동차에 사용되는 레이더 시스템의 주파수 대역을 확대하며 자율주행 기술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파수 대역 확장 계획을 발표하고, 주파수 대역을 현재 1GHz에서 5GHz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 충돌회피기능, 적응식 정속주행시스템 등을 도입하기 위해 차량용 레이더에 1GHz 주파수 대역을 할당한 지 20여 년 만이다.

FCC에 따르면 주파수가 확대됨에 따라 대형 상용차에 장착되는 차선이탈경보시스템, 사각지대감지시스템, 긴급자동제동시스템, 보행자감지기능 등의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유럽과 같은 차량용 레이더 표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함으로써 자동차업체들의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고, 이를 공유할 수 있게 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번 주파수 확대 결정은 2012년 독일 부품업체 보쉬와 컨티넨탈의 강력한 요구로 추진됐으며, 이전에도 차량용 레이더 주파수 대역 확대에 대한 요청은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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