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9일까지 신청 접수

제주도가 800명 이상의 버스 운전자를 대거 모집한다.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을 앞두고 늘어날 차량 대수에 비례하는 운전자 수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도에 따르면 이번 모집은 공영 버스 운전자 73명(제주시 34명, 서귀포시 30명)과 민영 버스업체 운전자 750명(제주시 618명, 서귀포시 132명) 등 총 823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공항리무진(600번, 800번)과 관광지 순환 버스, 마을버스 운전자는 이번 채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응시자격은 대체로 동일하다. 대형면허증과 버스운전자격증을 소지하고, 운전적성 정밀검사 기준에 적합한 운전경력이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공영 버스의 경우 자동차 운전경력 1년 이상자, 민영업체는 사업용 자동차 전체 운전경력 2년 이상자로 각각 자격 기준을 달리한다.

아울러 공영 버스는 55세(1962년생) 이상~65세(1952년생) 이하의 기간제 인력으로 채용, 민영버스업체에서 공영 버스로의 이직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채용을 원하는 자는 이번 달 9일까지 응시요건에 해당하는 증명서와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교통관광기획팀 또는 제주도버스운송사업조합으로 문의하면 된다. 응시원서와 급여 등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는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선발하고, 채용신체검사와 신원조회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민영 버스업체의 경우 버스운송조합에서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업체별 인원을 배정하고 업체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현대성 도 교통관광기획팀장은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늘어날 차량에 비해 운전자 인력이 부족해 대대적인 모집을 결정했다.”며, “전국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 채용 일정에 많은 사람이 응시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버스는 489대(민영 438대, 공영 51대), 운전자는 653명(민영 552명, 공영 101명)이며, 이번 개편을 통해 차량은 738대(민영 652대, 공영 86대), 운전자는 1,476명(민영 1,302명, 174명)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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