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전송시간 대폭 단축…1EB 전송 26년→6개월
운영비, 데이터 이전 비용 등 가격 경쟁력 확보 관건

아마존의 대형 세미 트레일러 클라우드 시스템 '스노우모빌(Snowmobile)'

최근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 저장 공간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대안으로 트럭을 이용한 대용량 데이터 운송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기업들의 데이터 저장 공간이 기존 테라바이트(TB)의 100만 배에 달하는 엑사바이트(EB)까지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Amazon)’은 대형 세미 트레일러를 장착한 트럭을 활용한 대용량 데이터 운송 서비스 ‘스노우모빌(Sno wmobile)’을 출시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스노우모빌은 고객들의 데이터를 추출해 아마존 웹서비스(AWS)로 이전하는 물리적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데이터 전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일반 기업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데이터는 1엑사바이트. DVD 약 2억 5,000만 개 혹은 400페이지 책 1조 권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이를 웹을 통해 전송할 경우 걸리는 시간은 약 26년에 달한다.

하지만 온라인이 아닌 스노우모빌을 통해 데이터를 이전하면 26년이라는 시간을 약 6개월로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아마존 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데이터 전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이유는 스노우모빌이 트럭을 이용한 물리적 형태의 클라우드라는 데 있다. 실제 스노우모빌의 운영은 오프라인 전송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스노우모빌은 13.7m 길이의 컨테이너에 100페타바이트 분량의 데이터 저장공간을 탑재해 데이터를 보관·운송하는 형태로 그 자체로 ‘서버’ 역할을 한다. 때문에 온라인 전송이 아닌 오프라인 전송으로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것이다. (출처:물류기술개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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