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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 연비, 환경, 안전을 배운다
내 차 100% 활용하는 ‘운전자 교육 프로그램’
상용차업체마다 고객지원 컨설팅으로 자리 잡아
첨단 기술 발달로 기능 활용도 중요성 높아져
적절한 차량 운행으로 연비·환경·안전 등 이점↑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의 드라이빙 스쿨에서 한 운전자가 차량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배움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화물차를 운행함에 있어서도 통용된다. 만일 똑같은 차량을 운행한다 해도 운전법과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운전자라면 그만큼 운행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첨단 장비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지만, 이를 이용해 차량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운행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는 여전히 핸들을 붙잡고 있는 운전자다.

이에 최근 상용차 업계는 차량에 적용되는 첨단 기술의 개발과 동시에 차량의 사용법과 운전자의 운전습관 개선을 위한 운전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입되는 연비 기술 개발에 비해 운전자 교육 프로그램은 소위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가 뛰어나고 운전자의 의지에 따라 반영구적으로 효과가 지속된다는 것이 강점이다.


교육으로 반영구적 효과 지속

운전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이점은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크게 세 가지 범주에서 찾아볼 수 있다.

먼저 차량 연비의 상승이다. 연료비가 수익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화물 운송업의 특성상 연비의 향상은 화물차 운전자들이 첫손에 꼽는 중대한 사안이다.

운전자 교육 프로그램은 ‘공회전관리’, ‘기어변속’ 등 연비 운전에 필요한 기본적인 운전법과 함께 차량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이용해 운행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운전자에게 전파하고 있다.

나아가 연비 운전의 연장 선상에서 볼 때 환경적인 측면에서의 이점도 크다. 실제로 매년 ‘연비왕 대회’를 개최하는 볼보트럭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에 등록된 대형 트럭이 연간 17.5%의 연료를 절감했을 때 172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안전에 대한 이점이다. 운전자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최근 의무화되고 있는 첨단 안전장치들의 종류와 작동법을 숙지하고 직접 체험하며, 운전자가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운전습관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까지 제고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볼보트럭 트레이닝 모습. 다양한 형태의 운전방법을 체득해 볼 수 있다.


업체마다 특성 있는 프로그램 구성

상용차 업계의 운전자 교육 프로그램은 업체들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얼마 전 전주출고센터의 시설을 확충함과 동시에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출고 차량의 사용법, 연비 운전법, 실차 점검 교육 등을 진행한다.

타타대우의 경우 군산에 위치한 출고센터에 ‘타타대우 트레이닝 센터’를 개설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중형 트럭과 대형 트럭 각각 1대씩 시뮬레이션 캡이 설치돼 있으며, 출고 전 효율적인 운전 습관을 습득하고 직접 트럭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수입 상용차 업체 중에는 우선 볼보트럭코리아가 매년 고객들을 대상으로 연비개선 프로그램인 ‘TPOL+(Total Pro fitability Over Lifecycle Plus)’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볼보트럭 차량 전문가가 사업소에 방문한 고객의 차량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운전 습관을 점검 후 지속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TPOL+를 통해 연비 운전에 자신감이 생긴다면 ‘연비왕 대회’ 출전을 노려볼 수 있다.

스카니아도 자사의 운전자 교육 프로그램 ‘드라이버 컨설팅’을 통해 운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연비 운전과 방어운전을 기본으로 차량에 대한 운전자 교육을 진행 후 올바른 운전습관을 계속 유지하도록 일대일 코칭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다임러트럭은 최근 독일 본사의 글로벌 트레이너를 초청해 최신 기능과 장점을 활용한 ‘드라이빙 스쿨’을 개최하며, 이를 지속적인 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만트럭버스도 독일 본사의 차량 전문가를 초청, 자사의 운전자 교육 프로그램인 ‘프로피 드라이브’를 무상으로 제공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마지막으로 이베코는 지난해 현지에서 운전자 컨설팅 서비스인 ‘TCO₂라이브’를 공개했다. 차량에 내장된 스마트 보고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전문 드라이버와의 1:1 맨투맨 교육이 진행되는 차세대 서비스로써 국내 도입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운전자 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구글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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