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 메이커-물류업체간 협조체제로

만트럭버스와 DB쉥커가 군집주행 공동 개발에 나섰다.

독일의 세계적인 상용차 메이커인 만트럭버스와 독일의 물류업체 ‘DB쉥커(DB Schenker)’가 네트워크로 연결된 자율주행 트럭의 ‘군집주행’을 공동 개발하고 시범 운행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현지 언론사인 ‘저스트오토(Just Auto)’에 따르면 양사가 구상하고 있는 군집주행은 차량 간 통신인 ‘V2V(Vehi cle to Vehicle)’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자 드로우바(Electronic drawbars)’를 통해 서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군집주행 방식은 선두 차량이 속도 및 방향을 결정하고 트럭 간 거리를 10m 정도로 짧게 유지, ‘슬립스트리밍(Slipstreaming)’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슬립스트리밍은 앞선 차량 뒤에 바짝 붙어 공기저항을 줄이는 주행 기술로, 낮은 출력으로도 효율적인 운행을 가능케 해 연료 소비 절감에 탁월하다.

나아가 전문가들은 ‘도로 정체 해소’라는 부가적인 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차량 간격을 짧게 유지하며 운행하는 군집주행은 교통량이 많아 정체가 심한 도로에서 효율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다만, 비교적 짧은 차량 간격을 유지하는 탓에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요아킴 드레스(Joachim Dress) 만트럭버스 회장은 “군집주행을 하는 자율주행 트럭들은 각각 전자 장치로 연결되어 있어 안전함은 물론 추돌사고 예방에도 탁월하다.”며, “짧은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얻는 이익과 별개로 뛰어난 안전성도 갖췄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한편,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양사는 올해 안에 독일 남부에 위치한 A9 고속도로에서 시범 운행을 실시, 자율주행 기반 커넥티드 트럭의 군집주행 가능성을 테스트할 방침이다. (자료제공:물류기술개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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