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핵심기술 개발 위한 투자 지속할 것

 

선도적인 유압기술을 기반으로 크레인 등 각종 특장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광림. 1979년 설립돼 올해 벌써 창립 38주년을 맞는 광림은 업계에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업체로 정평이 나있다. 이인우 광림 대표이사를 만나기 위해 충북 청주에 위치한 광림 본사를 방문했을 때 역시, 현장은 또 다른 혁신을 위한 ㈜나노스 인수에 떠들썩한 분위기였다.
 

부임 4년, 핵심기술 보유 집중한다
전통적으로 광림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유압기술을 바탕으로 한 크레인, 고소작업차, 환경차 등 다양한 특장차에 더하여 방산장비까지 연이어 개발하며 시장 개척에 앞장서왔다.

2013년 광림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인우 대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한 특허와 실용신안 출원 등 지적재산권 확보 활동에 더하여 최신 기술과의 접목을 꾀하는 도전이 현재 광림이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말한다. 최근 공시된 카메라 모듈 광학필터 제조업체인 나노스 인수 역시 이러한 활동의 일환이었다.

이 대표는 이러한 기술 다각화에 대한 질문에 “2017년을 핵심기술 개발 및 보유를 위한 원년의 해로 삼았다.”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액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시대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광림의 중·장비 비전을 내비쳤다.

 

독보적인 기술에 서비스를 더하다
광림은 크레인과 고소작업차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량물 상하역 작업에 동원되는 스틱크레인의 경우, 붐이 충분한 힘을 버텨야 하는데, 고유의 유압기술과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일의 기술을 벤치마킹, 국내 최초로 최적화 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고소작업차 부문에서도 역시 국내 최초로 직진식 절연고소작업차를 선보인 바 있다. 사람이 탑승하여 작업하는 장비임을 감안,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속적인 설계 변경이 이뤄지고 있다. 시장에서의 큰 호평으로 절연고소작업차 부문 점유율 60% 달성의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광림의 기술력만으로 이뤄진 결과는 아니다. 이 대표는 “전국 7개소의 지사 및 54개의 지정정비공장 설치는 고객이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빠르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고객의 소리를 듣길 원하는 광림의 진심”이라며, “지속적으로 추가 설립 운영은 물론, 고객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순회 점검도 확대 실시할 것”이라고 서비스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그는 “광림과 고객 간, 그리고 그들이 보유한 장비를 모두 유기적으로 연동시킬 계획에 있다. 장비가 스스로 자가 진단을 한 뒤, 서비스의 필요 유무를 사용자에게 알려 주거나 자동으로 서비스 예약을 진행해, 적기에 유지·보수가 이뤄진다면, 장비의 고수명은 물론 사용자의 편의성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장 기술에 대한 욕심도 나타냈다.
 

합작회사 구성해 해외 본격 공략
광림의 제품력은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모양새다. 2016년 한 해 동안 러시아와 베트남, 대만 등지에서 약 100억 원에 달하는 매출고를 올렸다. 이는 현지에서 광림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타사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하고, 제품 내구성 및 현저히 낮은 고장률에 더하여 기술 요구사항을 적기 반영할 수 있는 대응력이 높이 평가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동남아 건설 붐에 편승해 광림은 크레인과 청소차 등 베트남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관세가 통합된 동남아권 중 경기가 가장 좋을 뿐만 아니라, 전략적 요충지로 베트남을 선택했다.”며, “하노이에 위치한 피코 사와 연계를 진행, 제품 조립 공장 건설 계획을 잡고 합작회사를 만들었다.”고 구체적인 해외 공략 사례를 전하기도 했다.

광림의 대표이사로 처음 부임했던 유난히도 뜨거웠던 2013년 여름을 이 대표는 절대 잊지 못한다고 강조한다. 첫 공장 시찰을 하며, 직원들 스스로 자신의 근속연수보다 오래된 기계들과 광림을 자기 것인 양 피땀 흘리며 같은 곳을 바라보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며, 설비와 기술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취임 목표와 함께 말이다.

인터뷰가 끝나고 사진 촬영 도중, 수억 원에 달하는 레이저 커팅기 구매 관련 결재를 받으러 온 생산본부장의 결재 승인 뒤 이 대표의 수고했다는 격려와 환한 미소에서 그의 각오와 광림의 원동력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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