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불량 교통사고 중 과반수 화물차 사고
적정공기압 유지 시 위험성↓, 안전·경제성↑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타이어 불량으로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총 43건으로 이중 과반수가 넘는 23건이 화물차 사고로 밝혀졌다. 더불어 2013년부터 2015년 상반기까지 총 204건의 타이어 불량 교통사고로 22명이 숨지고 111명이 다쳤다. 타이어 관리,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차량에 있어 타이어는 지면과 접촉하는 유일한 부분이자, 차량의 성능을 노면 위로 전달해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운전자들은 잘못된 타이어 공기압 상식을 믿고 따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미쉐린코리아와 함께 대표적으로 화물차 운전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잘못된 상식들을 파헤쳐봤다.

 

▲ 내구성 저하          ▲ 손상 증가             ▲ 수명 저하

공기압 많아도 위험하지 않다?
과공기압 시 사고 위험성은 ↑
타이어의 공기압이 과다한 경우에 발생하는 위험요소는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먼저 타이어의 공기압이 높아지면 과도하게 팽창되므로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타이어가 파손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과공기압 타이어는 지면에 접촉하는 단면이 중심 부분에 집중되어 있어 과도한 힘이 한 곳에 작용하게 된다. 이는 타이어의 골격을 형성하는 케이싱의 내구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균일한 마모가 이루어지지 않고 중심 부분이 집중적으로 마모되기 때문에 타이어 수명 저하와 고무 뜯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 축 하중 10톤 시 100psi

 

적정공기압 유지하면 복륜 타이어 접촉된다?적정공기압 유지 시 안전성 ↑
실제로 많은 운전자는 복륜 타이어에 적정공기압 주입 시 타이어가 맞닿을 정도로 타이어 측면 사이드 월이 눌린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오히려 이런 경우 주행 시 최적의 접지면적을 유지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타이어의 적정공기압을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는 적재중인 차축의 무게, 즉 축하중이다. 이를 고려해 권장 공기압을 주입하고 권장된 휠 사이즈를 사용한다면 절대 문제가 되지 않는다.

 

▲ 공기압에 따른 연비 비교 그래프

공기압 많을수록 연비 좋아져 경제적이다?
과공기압 시 연비향상 미비, 경제성 ↓
일부 운전자들은 공기압이 많아져 타이어가 팽창하면 접지면적과 회전저항지수가 낮아지고 이로 인해 연비가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쉐린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과공기압 상태의 연비향상 효과는 적정공기압 상태에 비해 미비한 수준이며 오히려 안전성 면에서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결코 경제적인 수단이라 할 수 없다.

반대로 저공기압 상태일 경우에는 연비저하가 발생하고 마모수명도 짧아져 경제적 운행을 위해서는 적정공기압 유지가 필수적이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