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유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첫 선보여


“디젤연료가 공해의 주범이라고요?”
아직도 디젤에 대한 오해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디젤연료는 CRD(커먼레일 다이렉트 인젝션), 다단분사방식 등 엔진 기술 개선으로 연비가 향상됐고 DPF(매연여과장치) 등의 개발로 입자상물질(PM)이 90%이상 감소, SCR(질소산화물 저감장치) 등의 장착으로 매연의 주범이었던 질소산화물(NOx)가 85%까지 감소돼 세계 최고 수준의 깨끗한 클린디젤로까지 발전했다. 결과적으로 CNG 버스에 비해 엔진의 고효율성이 우수하고 CO2 저감성도 양호한 친환경적이다. 지난 15일 대한석유협회(회장 오강현)가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생산한 디젤하이브리드 버스를 선보였다.

▲오강현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오강현회장은 “디젤은 과거에 비해 무척 좋아졌다. 매연 공해의 주범이라는 말은 잘못된 편견이다. 끊임없는 개발을 통해 클린디젤로 우수한 연료로 변신했고 특히 이산화탄소 절감에서는 가장 뛰어나고 연료효율도 40% 이상 우수하다. 향후 국내 친환경 에너지 정책 및 상용차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디젤하이브리드 버스가 국내 그린카정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석유협회, 대우버스주식회사, 한국기계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 및 보급사업을 맡고 있는 디젤하이브리드 버스는 클린디젤을 주 동력원으로 하는 병렬식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했고 출발시와 저속 운행시에는 전기모터가 작동하고 큰 출력이 필요할 때에는 클린디젤 엔진을 쓰게 된다. 전기 모터를 작동하는 2차 전지는 감속할 때와 내리막길 운행시에 자체 충전된다. 크기는 일반 시내버스와 같지만 전기 모터가 출력의 일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디젤엔진의 배기량이 기존 디젤버스보다 작은 8리터 수준이다. 대우버스는 디젤하이브리드 버스를 연말까지 4대, 내년 5월까지 4대를 더 생산할 계획이고 내년 1월초부터 부산, 대구, 대전, 인천에서 시범운행하고 과천과 여수시에서도 운행할 예정이다.

▲강연을 하고 있는 한국기계연구원 정동수박사

공개행사에 이어 열린 ‘석유산업의 발전방향과 그린카 전략’을 주제로 한 심포지움에서 한국기계원구원 정동수박사는 “클린디젤 하이브리드 버스는 시장성, 경제성, 환경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가장 최우선으로 클린디젤과 클린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을 확대 보급하는 것으로 현재의 친환경 그린카 정책을 대폭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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