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7% 성장 자동차 경량화 소재 수요 겨냥….플라스틱 비즈니스 강화
미국 개스토니아 소재 공장에 1,500만 달러 투자, 연산 4만톤 생산 능력 갖춰

 

▲ 랑세스가 미국 개스토니아에 위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미국 개스토니아(Gastonia)에 위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에 2만톤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개스토니아 컴파운딩 공장은 지난 2012년 연산 2만톤 규모로 설립되었으며, 이번 신규설비 확충에 1,500만 달러를 투입해 4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개스토니아 공장은 자동차 경량화 부품의 핵심 소재인 고성능 플라스틱 듀레탄(Durethan®) 과 포칸(Pocan®)을 생산한다. 기본 폴리머 소재인 폴리아미드(PA)와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렌(PBT)을 바탕으로 자동차 업계 고객의 니즈에 따라 특수첨가제 및 유리섬유 등으로 강화된 고객 맞춤형 경량화 소재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듀레탄과 포칸은 자동차의 금속 부품을 대체하는 대표적인 경량화 소재로 차체, 드라이브 트레인, 내장재 등 다양한 부품에 적용되어 최대 50%까지 무게 절감을 실현시킬 수 있으며, 연비 향상 및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한다. 

이와 관련 랑세스는 고연비 친환경 자동차 트렌드에 힘입어 자동차 산업에서 고성능 플라스틱 수요가 2020년까지 매년 약 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평균 연비를 현재 갤런 당 34.1 마일에서 2025년 54.5 마일(L당 23.2km)로 향상시켜야 하는 ‘기업평균연비(Corporate Average Fuel Efficiency)’ 제도 시행 등이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서도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2020년까지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을 97g/㎞, 연비 기준을 24.3㎞/ℓ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랑세스는 수년 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비즈니스에 5천만~1억 유로를 추가로 투자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상훈 랑세스코리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 이사는 “이번 신규 생산라인 증설로, 랑세스는 북미 소재 한국 자동차 및 부품사를 비롯한 전 세계 글로벌 자동차 업계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자로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랑세스는 플라스틱과 금속의 하이브리드 결합 기술과 플라스틱 컴포지트 시트 기술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플라스틱 중합의 핵심 중간재인 카프로락탐에서부터 PA와 PBT 원료 및 강화 유리섬유 등을 모두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수직 통합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현재 벨기에 앤트워프(Antmwrp), 독일 크레펠트 위어딩겐(Krefeld-Uerdingen)과 함-우엔트롭(Hamm-Uentrop), 중국 우시(Wuxi), 인도 자가디아(Jhagadia), 미국 개스토니아(Gastonia), 그리고 브라질 포르토 펠리즈(Porto Feliz)에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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