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16리터 고배기량 차량도 주력 모델로 등장
타타대우 유럽산 FPT엔진 적용으로 시장 공략
유로5 비해 보다 다양한 배기량과 출력들 선봬

▲ 각 사별 유로6 엔진. 번호 순으로 타타대우 13리터 엔진, 만트럭 15리터 엔진, 이베코 13리터 엔진, 다임러트럭 15리터 엔진, 현대 13리터 엔진, 스카니아 16리터 엔진, 볼보트럭 16리터 엔진
지난 1월 타타대우상용차는 국내 상용차업체 중 최초로 새로운 유로6 모델과 엔진을 공개했다. 이후 다임러트럭코리아, 현대자동차, 볼보트럭코리아, 스카니아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등도 기존모델에 유로6 엔진을 장착하거나 전혀 새로운 형태의 유로6형 차량을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 6월 초 CNH인더스트리얼의 이름으로 부활의 의지를 다지고 있는 이베코 트럭이 론칭행사를 끝으로, 유로6 중대형 모델 엔진이 모두 공개됐다. 각 업체들의 유로6 엔진 사양을 종합해 봤다.

■ 현대자동차
기존 사양의 파워텍과 H-엔진으로 이원화

현대자동차는 국내 기술력으로 유로6 기준을 뛰어넘는 파워텍 엔진과 H-엔진을 개발했다. 유로6 트라고 엑시언트의 외관은 유로5 모델의 그것과는 동일하지만 4세대 커먼레일(최대 분사 압력: 2,700bar)을 장착하고 터보차저를 개선하는 등 출력 향상을 실현했다.

유로6 트라고 엑시언트 라인업 역시 유로5와 동일하다. 엔진은 파워텍 엔진(520/540마력)과 H-엔진(350/410/430마력)으로 출력을 세분화 시켰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트랙터의 경우 배기량 12.7리터 급에서 최고 출력 540마력과 520마력을 운용한다. 27톤과 25.5톤 덤프트럭의 경우 역시 동일한 배기량, 동일한 출력을 선택했다.

가장 경쟁력이 있는 카고 트럭에 있어서는 구동축 10×4, 8×4 경우 12.7리터 540마력과 520마력을 채택했으며, 6×4는 10리터 430마력, 410마력, 350마력 3가지 출력을 운용한다.

■ 타타대우상용차
대형은 유럽산 FPT, 중형은 NEF엔진으로

타타대우상용차(이하 타타대우)는 중대형 카고트럭, 트랙터, 덤프트럭, 믹서트럭 등 모든 유로6 프리마 트럭에 세계적 엔진 메이커인 이탈리아 FPT의 최신 고성능 엔진을 장착해 프리마 트럭의 기본기를 보다 강화했다.

커서 엔진은 모두 HI-eSCR(고효율 SCR. High Efficiency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을 탑재해 소음 감소와 연비 절감은 물론, EGR 없이도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점이 타사 대비 두드러진다.

유로6 프리마 모델에 장착된 FPT 엔진은 차종에 따라 각각 커서13(560마력), 커서11(420/460/480마력), 커서9(360/400마력), NEF(280/320마력) 등 다양한 체급별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타타대우는 구체적으로 작업환경에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을 구성,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8톤급 4×2 카고 및 9.5톤 저상의 경우 FPT의 NEF 320마력(6.7리터) 엔진과 ZF 9단 수동변속기를 기본 채택했다. 11톤급에서 24톤까지 6×4, 8×4 후3축 카고의 경우는 차종별로 커서 420마력(11리터), 460마력(11리터)으로 이원화했다. 8×4, 10×4 카고의 경우는 커서 480마력(11리터), 560마력(13리터)으로 고출력과 함께 차급의 다양성을 기했다.

■ 볼보트럭
세계 최강 750마력 엔진 전면 내세워

볼보트럭코리아(이하 볼보트럭)의 유로6 라인업은 기존에 선보인 9개 모델에서 FMX 540 덤프트럭, FMX 트라이뎀 덤프트럭, FH16 750마력 트랙터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이 추가돼 총 13개 모델로 늘어났다.

볼보트럭의 유로6 엔진은 배기량 증가나 출력 저하가 전혀 없이 기존의 엔진 성능을 그대로 유지됐으며, 무엇보다 국내에 판매되는 차량 중 동급 배기량 대비 가장 높은 엔진 출력을 보여준다.

볼보트럭의 전 라인업에 해당하는 FH, FM, FMX시리즈의 덤프트럭과 트랙터, 카고트럭 등 총 9가지 모델의 라인업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FMX 540 8×4 덤프트럭, FMX 트라이뎀 덤프트럭, 세계 최강의 FH16 750마력 트랙터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이 추가되었다. 제품 라인업이 나날이 다양해지고 있는 국내 상용차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힌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기존 유로5 차종에 비해 파워중심의 엔진 사양을 추가, 볼보트럭의 강력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트랙터의 경우 중량물 수송용으로 볼보트럭이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16리터의 FH16 550/650/750마력(6×2/6×4)과 540마력의 FM 오션레이스(6×2/6×4)를 보강했다. 그리고 유로5의 FH 600/700마력(6×4)은 550/650/750마력으로 다양화하면서 파워를 높였다.

다임러트럭
혁신적인 BlueTec@6 엔진 채택

다임러트럭코리아(이하 다임러트럭)의 유로6 모델은 단순히 엔진 업그레이드로 인한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새로워진 캡, 엔진, 샤시, 드라이브트레인 등이 적용된 풀체인지 모델로 재탄생했다.

유로6 모델에 장착된 메르세데스-벤츠 Blue Tec@6 엔진은 독특한 X-펄스 고압 분사 시스템을 사용하여 연소 효율을 높이고 SCR(선택적 촉매장치),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DPF(매연저감필터)를 묶은 복합 기술을 적용하여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였다.

다임러트럭의 엔진 운용방식은 크게 트랙터의 악트로스(Actros)와 아록스(Arocs), 대형 카고와 덤프트럭의 아록스, 중형 카고의 아테고(Atego)로 구분된다. 엔진 운용 형태를 보면, 트랙터의 경우 15리터 급에서 580마력, 13리터 급에서는 510마력과 480마력, 11리터 급에서는 430마력을 운용한다. 중대형으로 구분되는 카고의 경우는 11리터급 430마력, 8리터급 300마력을 자랑한다.

덤프트럭에서는 기존 악트로스를 배제하고 새로운 모델인 아록스로 대체하면서, 13리터급 510마력을 채택했다.

스카니아
16리터 고배기량의 V8 엔진 과시

스카니아코리아(이하 스카니아)의 국내 유로6 라인업은 410마력부터 최대 730마력까지 덤프 10종, 트랙터 7종, 카고 9종을 포함해 총 26개 모델을 운용한다.

특히 유럽 트럭 제작업체 중 유일하게 V8 엔진을 제작하는 스카니아는 R730 모델과 R580 모델을 통해 16리터급 고배기량의 V8 엔진의 특별함을 과시했다.

또한 410, 450, 490마력을 담당하는 직렬 6기통 2세대 엔진은 최적화된 저rpm 토크와 맞춤형 출력으로 기존 모델 대비 연료 소모를 약 2% 감소시켰다. 이 중 특히 410마력 모델은 스카니아 모델 중 유일하게 EGR 없이 유로6 규제를 만족한다.

스카니아의 엔진 운용방식은 크게 16리터와 13리터로 단순화됐다. 그러나 출력은 보다 다양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구체적으로 트랙터의 경우 16리터 급에서 8기통 엔진을 채택, 730마력과 580마력 두 가지 형태로 운용된다. 13리터 급에서는 490마력, 450마력, 410마력을 채택, 트랙터, 대형 카고, 덤프트럭 차종에 공통적으로 적용됐다. 모두 6기통이다.

스카니아 유로6 엔진은 동급 배기량의 타 브랜드 차량과 비교했을 때 낮은 마력 대비 높은 토크 수치를 보여준다.

특히 16리터에서 적용된 V8엔진은 운송사업에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앞장서 달려가는 화물차주들에게는 어떤 종류의 운송물을 실어도 힘과 안정성, 효율성에서 최고 수준을 선사한다.

이베코
500/560마력 트랙터, 덤프트럭 주력 차종으로

CNH인더스트리얼 브랜드 중 하나인 이베코(IVECO)는 지난해 한국에 이베코코리아를 설립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Hi-eSCR을 갖춘 유로6 모델 8종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이베코코리아의 대표 모델인 스트라리스 트랙터는 총중량 40톤의 도로 운송용 차량으로, 6X2 트랙터 버전의 두 가지 모델이 있다. 리어 에어 서스펜션과 복륜, 3축 리프트 액슬을 장착한 이번 모델은 하이 및 로우 루프 캡을 갖추고, 각각 560마력과 500마력의 커서(CURSOR) 13리터 엔진을 장착했다. 특히 이 모델은 ‘2013년 올해의 트럭’으로 뽑히기도 했다.

덤프트럭 모델로 25.5톤과 15톤 두 가지 형태로 구성된 트래커는 25.5톤 8×4 덤프트럭 4개 차종, 15톤 6×4 1개 차종 등 5개의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이들 차종들 모두 이베코 커서(CURSOR) 13리터 엔진을 적용했으며, 500마력, 450마력(8×4 모델 싱글 및 허브 감속기 타입) 및 410마력(6×4)의 엔진 출력을 자랑한다.

또한 중형 카고모델로 한국에 처음 공개된 이베코의 유로카고는 전례 없는 신뢰성, 유연성과 다양성을 제공한다. 도로 운송용으로 가능한 4×2 형태의 GVW 12톤으로 기계식 서스펜션을 장착하고 있다. 또한 280마력의 출력을 내는 텍터(TECTOR)6 엔진을 장착했다.

만트럭버스
15리터·560마력의 새 엔진 D38 내세워

만트럭버스코리아(이하 만트럭)의 유로6 모델은 부분 변경된 외관과 더불어 400마력에서 최대 560마력을 담당하는 D38, D26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 5종, 덤프 5종, 카고 7종 등 총 17개 모델을 들고 나왔다.

특히 TGX D38모델은 단순히 마력만 높이는 대신, 성능과 효율성 간의 균형을 기반으로 고객의 총소유비용(TCO)에 초점을 맞춘 만트럭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만트럭의 새로운 심장인 D38엔진은 최고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275kg·m의 15.2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은 강력한 주행성능과 높은 연비 효율을 선사한다.

업그레이드 된 D26 엔진은 기하학적 구조의 실린더 헤드 흡기라인 설계와 11, 12단의 고속기어에서 토크를 증가시키는 ‘Top토크’ 기능과 MAN 고유의 ‘팁매틱2(TipMatic2)’ 변속기의 조합 등으로 연비 개선에 역점을 두었다.

만트럭의 엔진 운용방식을 보면, 15리터 급에서는 단일 출력 560마력을 채택하고, 트랙터와 덤프트럭에 적용했다.

12리터 급은 480마력, 440마력, 400마력 세 가지 형태를 채택하고 이중 480마력, 440마력은 트랙터와 덤프, 카고에, 그리고 400마력은 카고에 추가 적용했다. 이밖에도 6×2 카고트럭의 경우는 7리터 급 340마력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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