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버스 샤시 + 해외 바디빌더’로 제작 후 들여오는 형태

볼보버스 샤시로 만들어진 2층 버스 (사진출처:구글)

 - 추가 분 계약도 유리…볼보버스 브랜드 위상 높아질듯

경기도 굿모닝버스도입추진단과 경기버스운송사업조합은 2층 버스 9대 도입을 위한 ‘2층 버스 구매 입찰’에 참여한 7개 사업자 중 우선 협상대상자(1순위)로 부산의 운수업체인 ㈜태영모터스를 선정했다.

굿모닝버스도입추진단과 경기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무엇보다 부품 공급과 서비스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심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4월초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경기도와 ㈜태영모터스간의 2층 버스 납품 정식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태영모터스는 공동 수급자인 볼보버스 샤시로 대만의 모 바디빌더(차량 실내를 꾸며주는 업체)를 통해 외관과 내부시설 등을 갖춘 2층 버스를 완성한 후 들여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태영모터스는 향후 경기도가 추가 도입(25대 중 16대)하는 2층 버스 납품사업자 선정에도 매우 유리한 입지를 갖게됐으며, 동시에 여타 지자체의 2층 버스 도입 납품사업자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비록 출퇴근용이지만 4억원 대의 고가 고급 버스로 볼보버스 브랜드가 금명간 수도권을 누비게 될 전망이다. 특히 관광 목적으로 활용도가 커질 경우 볼보버스 브랜드의 위상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도는 최근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오는 9월 이전에 20여 대의 2층 버스를 본격 운행키로 하고, 산하기관인 버스운송사업조합을 통해 지난 3월 중순 2층 버스 납품사업자 모집공고를 냈었다. 그 결과 모두 7개사가 입찰에 참여, 이 중 ㈜태영모터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2층 버스는 경기도가 출퇴근용으로 광역버스 좌석제 정착 방안으로 검토, 확정한 사업이다.

경기도는 2층 버스 도입에 총 사업비로 40억 5,000만 원(부가세 포함)을 책정하고 우선 9대 분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 당 4억 5,000만원으로 수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입찰 참가자격으로는 △ 국내외 자동차 제작면허를 취득하고 생산(영업)활동 중인 자동차제작업체(법인) △ 국내자동차 제작사의 국내법인 또는 국내 대리점으로 국외자동차 수입면허를 취득하고 영업활동중인 법인 및 대리점 △ 특허권 등 지적재산권 관련사항에 대하여 분쟁의 소지가 없어야 하며 납품차량(부품)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원활한 유지보수 지원이 가능한 업체 등으로 제한했다.

특히 그 동안 국내 법규(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자동차관리법 외)의 충족 여부를 놓고 논란을 일으켰던 차량 제원과 관련, 국내 상업운행에 문제가 없고, 국내 제반 법규를 만족하는 차량으로 한정시켜, 법규와 관련 더 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했다.

 ㈜태영모터스는 ? ㈜태영모터스(대표이사 이치훈)는 부산·경남 일원에서 시내버스 운송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태영그룹(회장 정문흠)의 한 계열사다. 태영그룹은 급행버스, 에너지, 타이어, 자동차 정비 및 부품, 유통 등 관련 사업분야로 다각화하여 초일류 운수토탈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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