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브릴리앙스 등 6개社와 투자협약
총 1,780억원 규모로 광양항 활성화 기대

예정대로라면 9월말에 15인승 승합차량 런칭쇼를 가질 예정이었던 브릴리앙스코리아(대표 김형수)가 계획보다 한달 정도 뒤인 10월말로 런칭 시점을 미뤘다. 목동 모처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내년 3월에 공식 런칭 할 주력상품인 17인승 승합차보다 먼저 출시할 15인승‘하이스’승합차량을 마침내 한국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또한 전남도와 투자협약을 맺으며 전남도에 양산시설을 세우기로 하는 등 브릴리앙스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 중국의 진베이 승합차 조립현장 모습

전남도가 수도권기업 및 친환경 산업자재 제조기업, 자동차 완성차 조립 생산기업 등 6개 기업을 유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7일(화)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를 비롯한 임성훈 나주시장, 이성웅 광양시장, 최강수 곡성부군수, 윤재영 보성부군수 그리고 브릴리앙스 등 6개 기업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날 전남도와 투자 협약한 기업 중 브릴리앙스는 중국 국 영 기 업 인 브 릴 리 앙 스 자 동 차 그 룹 (Brilliance Auto China)의 한국판매법인으로 진베이자동차의 해외시장의 전략적 전초기지로 광양항 배후단지 66,000㎡에 반제품 조립라인(SKD)을 건립하여 국내 및 해외 수출용 자동차를 조립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차종은 15인승 승합차인 ‘하이스’로 중국에서 지난 해까지 80만대 이상 판매돼 1위를 차지한 차종이다.
브릴리앙스는 공장 부지를 광양시로부터 50년 동안 무상 임대 받아 자동차 조립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중국 본사에서 주요 부품을 조달해 광양에서 반제품조립방식(SKD)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디젤 엔진과 변속기는 수출에 대비해 10월부터 적용되는 유로5의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국내 업체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2011년 상반기 공장을 완공해 그 해 6,000대를 생산한 뒤 2013년에는 2만 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오늘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 중 3개 업체가 수도권 이전기업으로 최근 수도권 규제완화, 세종시 수정논란 등으로 지방이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진 것은 전남도도 이젠 수도권소재 기업들에게 투자의 가능지역으로 확인시켜 주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수도권기업이 지역에 빨리 보금자리를 틀 수 있도록 행,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 관련산업이 취약한 우리전남에 자동차 완성차 조립공장을 투자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투자가 가시화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약한 6개 기업의 총 투자규모는 1,780억원이며, 1,265명을 고용할 계획이어서 전남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여병구기자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