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기차 배터리 보다 뛰어난 경제성과 안정성
LFP 배터리, 중국산 시장 의존도 낮출 계획

현대 마이티 일렉트릭에 장착되어있는 CATL사의 LFP 배터리
현대 마이티 일렉트릭에 장착되어있는 CATL사의 LFP 배터리

현대자동차그룹이 리튬인산철 배터리(LFP)를 직접 개발해 생산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60Ah 이상 용량과 300Wh/kg의 에너지를 목표로 하는 LFP 배터리를 국내 중견 업체들과 내년까지 개발하여 이르면 2025년부터 실제품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반적인 성능은 현재 주류 전기차에 사용되는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NCM)와 동등할 것으로 보인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주행거리가 짧지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구조가 안정적이라 경제성과 안정성까지 갖췄다.

현대차의 이러한 계획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의 CATL나 BYD 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대차 마이티 일렉트릭 또한 CATL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최근 배터리 기술 집중 확보에 나섰다. 이미 지난 6월에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는 LFP 배터리 기술 내재화를 밝히기도 했다.

개발 중인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승용차, 상용차 등 주로 보급형 전기차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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