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과 전기의 대안으로 주목
경제성과 친환경성 그리고 출력까지 갖춰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따라 디젤차의 신규 등록 금지와 전기트럭의 짧은 주행거리 및 충전 불편으로 인한 불만으로 국내 1톤 소형트럭 시장은 LPG트럭이 이끌 것으로 예고됐다.

이에 해당 트럭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기아가 늘어날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내년 신형 LPG 1t트럭을 11만 대 이상 생산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협력사와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달 현대차는 포터2 LPG를 출시했고, 기아는 포터2와 LPG 엔진을 공유하는 봉고3 LPG를 출시했다.

두 신형 1t LPG트럭은 저렴한 주류비로 뛰어난 경제성을 확보하고 유해가스 배출도 크게 줄였다. 또한, 출력은 기존 디젤 트럭 대비 26마력 더 강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11월 말 신차를 출시한 현대차·기아는 올해 신형 1t LPG트럭을 1만 대가량 생산할 계획이며 지금까지의 신형 1t LPG트럭의 누적 주문량은 양사 총합 3만 7,000여 대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15만 대가 판매되는 1t트럭 시장이 친환경적인 연료를 사용하는 LPG트럭으로 전환된다는 것은 상용차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긴다는 의미"라며 "LPG트럭이 1t트럭 시장 주류로 자리 잡는다면 요소수 공급난으로 인한 운행 중단 가능성 등 시장의 혼란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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