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앨㈜-가스기술공사, 14일 기술 품평회 개최
디앨 핵심 기술 ‘고진공 단열 기술’ 적용으로
기체수소 12회 운송량을, 액화수소 1회로 단축
공급가격만 12억 원...내년 3월엔 1톤급 출시 예정

 

탱크로리 특장 전문 기업 디앨(주)의 임근영 회장과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조용돈 사장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 최대 용량의 '3톤 액화수소 트레일러' 개발에 성공, 14일 경기 화성 소재 롤링힐스 호텔에서 품평회를 가졌다.
탱크로리 특장 전문 기업 디앨(주)의 임근영 회장과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조용돈 사장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 최대 용량의 '3톤 액화수소 트레일러' 개발에 성공, 14일 경기 화성 소재 롤링힐스 호텔에서 품평회를 가졌다.

고압 및 가스 탱크로리 및 탱크트레일러 전문기업 디앨㈜은 한국가스기술공사(이하 가스기술공사)와 손잡고 단 한 번의 운송으로 기존 기체수소 튜브트레일러 12회 운송을 대체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용량의 '3톤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 개발에 성공했다.

디앨은 14일 경기 화성 소재 롤링힐스 호텔에서 가스기술공사와 공동 개발한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에 대한 품평회를 열고, 시연 및 검증, 경과보고 등 액화수소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디앨에 따르면,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 개발을 통하여 기존 기체수소 시장에서의 전력비 및 안전성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정부의 액화수소보급 활성화를 이행하기 위하여 가스기술공사와 지난 2021년 MOU(업무협약)를 체결, 공동 개발에 나섰다.

디앨은 이에 따라 "기존 외산 제품을 웃도는 세계 최대의 적재중량 3톤, 최대 적재용량 4만 7,000ℓ(리터)의 액화수소를 저장가능한 탱크트레일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품평회에는 수소 산업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국내 최초의 3톤급 액화수소 탱크 트레일러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품평회에는 수소 산업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국내 최초의 3톤급 액화수소 탱크 트레일러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디앨의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는 제품면에서 기존 기체수소 운반용 튜브트레일러의 운반량인 250kg보다 12배 이상 높아 단 한 번의 운송으로 기존 기체수소 튜브트레일러 12회의 운송을 대체할 수 있어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차량 사고 등에 대한 예상치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체수소 튜브트레일러의 운송 압력이 대기압의 200배 수준인 것에 비해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는 2~3bar(바) 정도의 대기압 수준으로, 운송과 하역 등 설비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의 배관과 압력을 체크할 수 있는 핵심 장치 모습.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의 배관과 압력을 체크할 수 있는 핵심 장치 모습.

또한 디앨의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는 자사의 핵심 기술인 ‘고진공 단열 기술’을 적용해 수소의 기화를 막았다. 동시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공 작업에 필요한 단열재 자동 작업 및 열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디앨의 기술력을 통해 트레일러의 몸체 부분을 다중 탱크로 제작하고, 열전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탱크에 초진공단열 기술을 적용하여 진공상태를 유지시켰다.

아울러 HDM(High Dual Membrance) 방식으로 내외조를 체결해 액화수소의 냉열(-253℃)에 의한 수축 팽창과 차량진동, 외부 열 차단을 최적화했다.

이밖에 위급 상황 시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시스템도 적용시켰다. 구체적으로 디앨은 안전관리시스템인 ‘TongsoriH’를 적용해 차량의 탱크 잔량을 비롯해 탱크 압력, 가스 누출여부, GPS를 실시간으로 핸드폰 에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더 나아가 가스누출과 탱크압력 급증과 같은 비상상황 발생 시 관리자에게 카카오 알림을 전송해 위급 상황 시 신속한 대처를 가능토록 했으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전복방지장치(RSS)와 안전밸브를 추가해 주행 중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 연구개발을 통해 기체수소에 액화수소로 급변하는 수소 경제 변환 시기에 공공기관으로써 산업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전하고 "수소경제 체계를 마련하여 여러 기업들과 상생하는 기관이 됨은 물론, 국산화를 통해 달성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임근영 디앨 회장은 “국내 최초, 최대용량의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 개발을 계기로 가스기술공사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액화수소 저장탱크 및 충전소를 완전 국산화함으로써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 회장은 또 "품평회에서의 지적사항과 유관기관의 피드백 등을 반영해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를 보완개선할 예정이며,  액화수소 운반 생태계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앨은 이번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의 3톤급 개발에 이어 내년 3월에는 1톤급을 추가로 개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3톤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 공급가격은 대당 12.1억 원(부가세 포함)으로 국내 특장업계가 개발, 공급한 탱크트레일러 가격으로는 사상 최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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