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 배터리 생산 시설 마련에 1억 유로 투입
480kWh급 NMC 배터리 탑재... 최고출력 544마력
고객 니즈에 따라 배터리 팩 3~6개까지 선택 제공
2024년 200대 인도 시작, 2025년 대량 양산 예정

지난달 30일 만트럭버스가 새로운 대형 전기트럭 ‘MAN eTGX’와 ‘MAN eTGS’의 판매 시작을 알렸다.
지난달 30일 만트럭버스가 새로운 대형 전기트럭 ‘MAN eTGX’와 ‘MAN eTGS’의 판매 시작을 알렸다.

세계적인 상용차 생산업체 만트럭버스그룹(이하 만트럭)이 화물 운송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여정에 돌입했다.

지난달 30일 만트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형 전기트럭 ‘MAN eTGX’와 ‘MAN eTGS’의 판매 시작을 알리고, 오는 2024년 200여 대의 대형 전기트럭을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트럭에 따르면, 내연기관 트럭과 전기트럭을 동시 생산하기 위해 막대한 자본금을 투입, 지난 2년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e모빌리티 센터’에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트럭 개발을 진행했다.

특히, 뉘른베르크에 배터리 생산 시설을 마련하는데 약 1억 유로(한화 1,423억 원)을 투입했으며, 2025년에는 대형 전기트럭의 대량 생산을 예고, 전기 이동성 전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모든 운송영역에 활용 가능하도록 다양한 선택지 제공
우선 새로운 MAN eTGX와 eTGS는 모든 화물운송영역에 활용될 수 있도록 배터리 구성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신형 eTruck은 배터리 팩 개수는 고객 니즈에 따라 3개에서 6개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최고출력 ▲333마력(254kW) ▲449마력(330kW) ▲544마력(400kW)을 지원하며, 최대토크 ▲800kgf·m(800Nm) ▲1,150kgf·m(117Nm) ▲128kgf·m(1,250Nm)의 동력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 중량을 2.4M/T(메트릭톤)을 줄여 더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했으며 연비 효율도 향상시켰다. 480kWh급 용량의 NMC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800km를 주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추후 1,000km까지 달릴 수 있도록 제작할 계획이다.

'MAN eTruck'에 장착된 전기 인버터의 모습. 
'MAN eTruck'에 장착된 전기 인버터의 모습. 

만트럭은 MAN eTruck의 효율적인 충전을 위해 375kW CCS 충전을 지원하며, 이후 충전 전력을 1MW까지 늘릴 수 있도록 메가와트 충전 시스템(Megawatt Charging System, MCS)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MAN eTruck은 모듈형 배터리 아키텍쳐를 채택해 유연한 배터리 배치와 중앙 구동 장치를 통해 장비 보관 공간 등 보다 여유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 기존 디젤 모델과 유사하도록 운전석 아래 2개의 배터리를 표준으로 설치해 중량을 배분시켰다.

모듈형 배터리 아키텍쳐를 통해 효율적인 배터리 배치를 실현시켰다. 
모듈형 배터리 아키텍쳐를 통해 효율적인 배터리 배치를 실현시켰다. 

프레드리히 바우만(Friedrich Baumann) 만트럭버스 부회장은 “2015년에 체결된 파리 기후 협약에 따라 기온 상승 온도가 ‘1.5도’ 제한됐다.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줄여야 하는데, ‘eTruck’이 이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eTruck 판매를 통해 물류 운송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게 됐으며, 앞으로 보급 활성화를 위해 4,000MW급 충전소의 대폭적인 확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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