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한민국의 물류순환을 책임지고 있는 '물류터미널'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조사해봤다.
우리 대한민국의 물류순환을 책임지고 있는 '물류터미널'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조사해봤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더욱 활발해진 온라인 쇼핑은 어느새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지 오래다. 올해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6조 4,916억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온라인 쇼핑이 활발해지면서 누구나 택배차량 배송조회를 통해 현재 제품이 ‘’물류터미널에 있다고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류터미널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생소한 말은 아니지만, 그 개념과 기능, 국내의 물류터미널 현황에 대해 알아봤다.

물류터미널은 일반물류터미널과 2가지 이상의 운송수단 간의 연계운송을 할 수 있는 내륙물류기지로 나뉜다. 내륙물류기지는 화물의 집하, 보관, 배송, 통관 업무 들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물류시설로 복합물류터미널과 내륙컨테이너 기지로 구성된다.  

물류터미널은 건축법상 창고시설에 해당하는 건물로 기본적으로 ▲지역별 분류 ▲저장 ▲타 터미널 및 물류센터 연계 ▲화물의 집하 및 하역 ▲물류터미널과 간선 등의 기능을 한다. 

물류터미널에 물건들이 들어오게 되면 작업자들은 물건들을 하역하고, 각 지역에 맞게 분류하는 집하작업을 진행한다. 집하작업이 끝나면 트럭에 물건을 싣고 터미널 간선을 통해 물건을 각 지역로 보낸다. 간선이란 주요한 지점을 연결한 도로나 철도를 말하는데, 우리나라의 내륙물류기지는 철도운송을 활용해 컨테이너화물을 주요항만으로 운송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만약 물류터미널이 적절한 지역에 설치가 된다면 원활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물류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의 주요 물류 거점지역에 33곳의 물류터미널과 7곳의 내륙물류기지가 운영 중이다.

■  물류터미널 15곳과 분포율 1위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국내에서 가장 많은 물류터미널이 있는 지역은 수도권이다. 일반물류터미널 13곳과 내륙물류기지 2곳으로 총 15곳의 물류터미널이 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일반물류터미널의 경우 경기도에는 8곳이 위치해 있으며, 서울엔 3곳, 인천에는 2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시흥시에 가장 많은 3곳이 위치하고 있으며, 안산에 2곳, 용인·평택·시흥에는 각 1곳이 있다. 내륙물류기지는 경기도에만 2곳이 위치하고 있으며, 의왕시에 1곳, 군포시에 1곳이 운영 중이다.

이처럼 물류터미널이 수도권에 몰려있는 데는 전국의 물동량이 수도권으로 집중돼 오가는데다가 서해안에는 무역항(평택항, 인천항 등)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  물류터미널 11곳과 분포율 2위 
 경상권(경남북/부산/울산/대구)

경상남북도, 부산, 울산, 대구 등 경상권에는 총 11곳의 물류터미널이 위치해 있으며, 일반물류터미널은 8곳, 복합물류터미널은 3곳이 있다.

일반물류터미널의 경우 대구광역시에 가장 많은 3곳(달서구·북구·동구), 경북 2곳(구미/삼일)을 비롯해 경남(진주), 부산, 울산엔 각 1곳씩 위치해 있다.

내륙물류기지은 경북에 1곳(칠곡), 경남에 2곳(양산시) 등 총 3곳이 운영 중이다.

■  물류터미널 7곳과 분포율 공동 3위 
충청&전라권(충남북/대전/세종/전남북/광주)

충청권과 전라권 두 권역 모두 각각 7곳의 물류터미널이 운영 중이며, 일반물류터미널은 각각 6곳, 복합물류터미널은 각각 1곳씩이 있다.

일반물류터미널의 경우 전남 여수에 3곳이 있으며 그 외는 충북(청주/보은군), 충남(아산/천안), 대전(대덕구/유성구), 광주(북구/서구)에 각 2곳, 전북(익산시)에는 1곳이 운영되고 있다. 내륙물류기지의 경우에는 세종와 전남(장성군)에 각 1곳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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