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kWh급 리튬인산철 배터리 팩 3개 장착
중간 충전 없이 한 번에 500km 주행 가능
ABA6, ADA3 등 최첨단 안전보조장치 탑재
연내 판매 시작, 내년 말 양산 시작 예정

메르세데스-벤츠트럭이 지난 10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1회 충전 시 500km를 달릴 수 있는 'e악트로스 600'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트럭이 지난 10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1회 충전 시 500km를 달릴 수 있는 'e악트로스 600'을 공개했다.

중간 충전 없이 한 번에 500km를 달릴 수 있는 총중량 44톤급 대형 전기트럭이 세상에 공개됐다.

장거리 운송부문의 새로운 장을 연 메르세데스-벤츠트럭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e악트로스 600((eActros 600, 이하 e악트로스)’의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지속 가능성과 디자인,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e악트로스는 미래 화물운송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우선 장거리 운송에 특화된 대형 전기트럭인 만큼, 2개의 전기모터와 4단 변속기를 갖춘 새로운 ‘e-액슬’을 장착해 운행 중 중간 충전 없이 한 번에 500km를 달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

배터리는 207kWh급 리튬인산철 배터리(LFP) 팩이 3개가 탑재되어 총 621kWh의 용량을 제공한다. 충전 시스템은 400kW의 CCS 충전과 메가와트 충전(Megawatt Charging System, MCS)을 지원한다.

향후 메가와트 충전시스템이 상용화될 경우, 운전자는 30분 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해짐에 따라, 법적 의무 휴게시간 동안 충전을 마쳐 하루 최대 1,000km 이상 주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참고로, 현재 법규상 유럽 대륙을 달리는 화물차 운전자는 4시간 30분 운전 시, 45분 휴식이라는 의무 휴게시간을 지켜야 한다.

벤츠트럭은 e악트로스를 통해 무사고 운전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안전 강화에 만전을 기했다. 우선 6개의 센서 융합 시스템을 적용한 보행자 감지 긴급 자동 제동 시스템 ‘ABA6’를 탑재해 위험인식 및 실시간 다중 차선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또 더욱 넓어진 270도 뷰를 통해 움직이는 차량과 보행자 등을 감지해 최대 60km/h의 차량 속도에서도 자동 비상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

270도 뷰를 통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했으며, 위험 감지 시 자동 비상제동을 할 수 있도록 첨단 안전장치를 강화시켰다. 
270도 뷰를 통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했으며, 위험 감지 시 자동 비상제동을 할 수 있도록 첨단 안전장치를 강화시켰다. 

이 밖에도 트럭의 사각지대에 보행자가 있는 경우, 이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 알림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론트가드 어시스트(Frontguard Assist)와 부분 자율 시스템인 액티브 드라이브 어시스트3(ADA3), 외부 음향 차량 경고시스템(AVAS) 등을 지원한다.

외관 또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디자인을 채택했다. 명확한 선을 활용해 미래지향적인 외형을 구현했으며, 공기저항이 에너지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공기저항을 최소한으로 받아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했다.

벤츠트럭은 공기저항을 최소한으로 받아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을 채택했다. 
벤츠트럭은 공기저항을 최소한으로 받아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을 채택했다. 

실내 인테리어도 새롭게 디자인됐다. 알루미늄 스텝 플레이트를 적용했으며,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및 조명 스트립이 장착됐다.

새로워진 외관과 함께 내부 인테리어 또한 새롭게 디자인됐다.
새로워진 외관과 함께 내부 인테리어 또한 새롭게 디자인됐다.

이번에 공개된 e악트로스는 현재 약 50여 대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제작 중에 있으며, 연내 판매를 시작해 오는 2024년 말부터 독일 뵈르트 암 라인(Wörth am Rhein)에 위치한 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카린 로드스트롬(Karin Rådström) 메르세데스-벤츠트럭 대표이사는 “‘e악트로스 600’은 고객에게 높은 에너지 효율성과 수익성을 제공하기 위해, 매우 혁신적인 기능들을 모아 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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