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 1,184대로 전년동기비 23.4%↓
믹서는 791대로 21.3% 하락

올해 상반기(1~6월)까지 덤프 및 믹서트럭 판매량(신규등록 기준)이 각각 20%이상 급락한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1~6월)까지 덤프 및 믹서트럭 판매량(신규등록 기준)이 각각 20%이상 급락한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1~6월)까지 건설용 트럭인 덤프 및 믹서트럭 판매량(신차 신규등록 기준)가 3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원자재 가격과 공사비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그리고 일부 건설사들의 부실시공 등 건설경기 리스크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건설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를 12년 사이 가장 힘든 시기로 꼽았다.

■ 덤프트럭 (15톤 및 25.5톤 이상) 
잇단 건설경기 불안에  23.4%↓

건설시장의 불황을 이끌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지난해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올들어 다시금 불안정한 모습으로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덤프트럭 판매는 2,821대로 전년(2,658대)보다 6.1% 증가하며 한동안 얼어붙었던 덤프트럭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다시 켜는 듯해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도 잠시. 국토교통부의 상용차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판매된 15톤 덤프트럭은 503대, 25.5톤 덤프트럭은 681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8%(224대), 16.8% (138대)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덤프트럭 판매량이 23.4% 줄어들었다.

업계는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과 높아진 유류비 부담 등의 이유로, 올 상반기 덤프트럭 시장에 찬바람이 불며 이 같은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믹서트럭(6㎥)
시멘트, 인건비 인상에  21.3%↓ 

장기간 침체기를 맞고 있는 믹서트럭 시장도 올 상반기 20% 이상 감소했다. 

대한건설협회가 시공능력평가 30위권 건설 업체의 수도권 154개 현장에 대해 ‘레미콘 부족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이후 98곳(63.6%)이 공정 중단과 지연을 겪으며 믹서트럭의 쓰임이 줄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6㎥(루베) 믹서트럭은 791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1,005대)보다 21.3% 줄었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레미콘 값까지 올라 힘든 와중에, 믹서트럭 대수가 부족하다 보니 1회 운반비가 수도권 기준 2009년 3만 313원에서 현재 6만 3,700원대로 2배 가량 올라 골머리 아프다”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용 트럭 시장을 대표하는 덤프트럭(15톤 및 25.5톤 이상)과 믹서트럭(6㎥)은 2009년 ‘건설기계 수급조절계획’에 따라 과잉공급을 억제하기 위해 영업용 차량의 신규등록이 제한되며 14년 넘게 동결 상태다. 

이 때문에 신규등록은 수급조절 테두리 내에서 ▲멸실 ▲수출 ▲폐기 등의 경우에만 같은 기종으로 신차 판매·등록이 가능하며, 판매 수요 증감에 따라 건설경기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상세한 통계와 그래프는 상용차매거진 116호(9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상세한 통계와 그래프는 상용차매거진 116호(9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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