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 경영계획의 일환으로 총 168억 원 투입
생산 방식 SKD→CKD로 변경, 원가절감 및 수익성 개선

석유화학산업에 필요한 열교환기, 압력용기 생산업체 KIB플러그에너지가 전기·수소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KIB플러그에너지는 지난 25일 범한자동차의 지분 50%(800만주)를 168억 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18일 공시한 ‘친환경에너지 밸류체인 관련사업 및 경영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계기로 KIB플러그에너지는 전기·수소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KIB플러그에너지는 경상남도 함안군에 전기버스와 수소버스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9월 국토부로부터 국내 생산을 위한 모든 인증을 획득한 범한자동차은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라며, 기존 SKD(부분조립생산)방식의 생산공정을 CKD(완전조립생산)방식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KIB플러그에너지는 제품의 원가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계획이다.

범한자동차 측은 “친환경차 보조금 예산이 확대됐고, 국산제품에 우호적인 지자체가 많아 하반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지난해에는 국내 생산인증 지연 이유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며 빠르게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KIB플러그에너지 관계자는 “범한자동차 인수는 전기 및 수소 밸류체인 구축 등 신규 에너지 사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사회적 요구와 정부 정책 지원 속에서 수소버스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초기 시장을 선점할 것이며, 향후 발생하는 신규 사업 진척사항에 대해서도 시장 및 투자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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