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장에서 만난 화물차주들은 중국으로 수출되는 물동량감소와 운임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인천항에서 가장 교류가 많은 중국에 대한 수출감소 영향률이 57.5%에 달했다.
수출감소 영향률이란 국가별 수출 감소액을 총수출 감소액으로 나눈 값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 그 값이 플러스라면 우리나라 수출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
인천항을 중심으로 트랙터-트레일러를 운행하는 한 차주는 "예전에는 다음날 운송할 물건을 미리 받으러 나가야 했기 때문에 점심에 차가 없었는데, 요즘에는 점심때만 되도 대기하는 차들이 많다"라며, "이틀에 세 탕 뛰던 게 하루에 한탕으로 줄었으니 체감상 일감이 50%는 줄어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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