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국토부, “미들마일 시장 30조 원 규모”
향후 4배 이상 큰 중간 물류 시장 서비스 확대

자율주행 맵 플랫폼 개발 회사인 아이나비시스템즈가 CJ대한통운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the unban)’ 사업부와 ‘미들마일(Middle mile, 중간물류) 경로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통계청 및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미들마일 시장은 30조 원 이상 규모다. 팬데믹 시기에 급성장했던 ‘라스트 마일(Last mile, 마지막물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보다 4배 이상 큰 미들마일 시장으로의 서비스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참고로 미들마일은 기업과 기업 간의 물류 단계를 뜻하며, 라스트 마일은 배송창고에서 고객에게 전달되는 최종 배송 단계를 의미한다.

이에 양사는 향후 화물 운송을 목적으로 특화된 미들마일 경로 기술을 공동 개발, 화물 운송시장 효율화에 기여하고 이와 연계한 다양한 솔루션 사업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도 및 경로 탐색 등의 속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화물 운송 목적과 차종에 따른 미들마일 경로 최적화 기술을 공동 연구 개발하고,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의 ‘더 운반’ 플랫폼을 이용하는 화주와 차주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화주와 차주의 업무환경 및 운송 품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차량 관제시스템(FMS) 및 제반 장치에 대한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CJ대한통운 더 운반 사업부 관계자는 “양사의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들마일 시장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이고 편리한 화물 운송 플랫폼을 공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아이나비시스템즈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들의 비용 절감 및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차별화된 화물 운송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자체 개발하여 운영 중인 ‘아이나비 차량 관제 시스템(FMS)’을 적극 활용해 물류운송 시장에서의 협업을 다각화하고 신규 매출 확보를 통한 외형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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