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완료
오는 2026년까지 자율운송 실증지원사업 추진
총 33km 실제 도로서 트럭 군집주행 시험

새만금에 상용차 자율군집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전북도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실제 도로 환경서 실증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완공된 새만금 자율군집주행 테스트베드 모습. 
새만금에 상용차 자율군집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전북도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실제 도로 환경서 실증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완공된 새만금 자율군집주행 테스트베드 모습. 

전라북도(이하 전북도)가 트럭 군집주행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앞으로 4년간 440억 원을 투자해 새만금 인근 실제 도로에서 군집주행 트럭의 실증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 같은 내용의 '상용차 자율운송 실증지원 인프라 조성사업'에 돌입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북도가 '상용차 자율주행 메카'를 목표로 지난 2018년부터 추진 중인 '새만금 전주기 자율주행 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은 총 3단계로 구성되며 지난 2018년에 1단계 사업인 새만금 상용차 자율주행 시험장이, 지난해 12월 2단계에 해당하는 새만금 자율주행 테스트베드가 완공됐다. 

전북도는 이번 3단계 사업을 통해 실제 도로 환경에서 군집주행 기술을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440억 원(국비 253억, 지방비 147억, 기타 40억 원)을 투입한다. 군집주행이란 여러 대의 트럭이 선두 차량을 따라 간격을 유지하며 달리는 자율주행 기술의 한 종류다.

구체적으로 군산항과 새만금 산업단지, 군산IC 입구를 잇는 총 33km 구간에 실증도로 인프라 및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다. 전북도는 자율운송 상용차가 실제 도로에서 일반차량과 함께 주행할 수 있도록 하여 최종적으로 자율군집주행의 상용화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전북도는 전주기 자율주행 기반구축 사업과 군산 전기차 클러스터,  중견·중소 협업기반 구축사업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산학연 연계 지원으로 상용차 기업의 기술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새만금 내 교통기반시설이 순차적 연결됨에 따라 운송능력을 높이는 자율군집주행의 기술개발은 새만금이 동북아의 물류허브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상용차 산업의 거점으로 불리는 전북도는 중대형 상용차의 국내 총생산량 99%를 담당하고 있으며, 500여 개의 자동차 부품기업 및 전국 최대 규모의 김제 특장차 전문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새만금 #군집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