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 문화 마케팅 넘어 고객 마음 속으로…’
벤츠트럭과 서울컬렉션-이효리 뮤직비디오 어울림 연출

▲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서울 컬렉션에서 이색 무대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

대형 트럭 및 트럭 운전자에게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인식은 거친 이미지가 지배적이다.
화려한 승용차와 스포츠카에 대해 시샘 가득한 시선은 대형트럭의 그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대형트럭이 패션쇼의 소품이 되는가 하면, 패션지의 화보에 출연하고, 급기야 섹시아이콘인 인기 여가수의 뮤직비디오까지 출연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대형 트럭에서는 상상하지 못한 문화 마케팅이라는 독특한 접근을 통해 차량에 대한 관심은 물론 대형 트럭에 가지고 있는 일반 사람들의 삐딱한 시선들 마저 바꿔놓으려고 하는 대담한 시도들을 재조명 해보자.

조연에서 주연 배우로 발돋움 하다

2008년을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의 독특한 문화마케팅 출발은 다름 아닌 톱스타 이미연과 ‘엘르’의 무비화보 프로젝트에 메르세데스-벤츠의 주력모델인 악트로스가 등장하면서 시작되었다.
아이러니 하게 이 작업은 단순한 무비화보 프로젝트였지만 새로운 시도를 하자는 주최측과 이미연씨의 의지로 인해 단편영화 촬영으로까지 빅 프로젝트가 되어버렸다. 독특한 시선으로 처리된 악트로스의 자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였다.

그 후 1년이 지난 2009년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 컬렉션’에서는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낸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은 국내 패션쇼 최초로 대형트럭이 소품으로 사용되었다는 진기록을 남겼다.
디자이너 이현찬씨의 패션쇼 ‘The Trucker’의 조연이 아닌 주인공으로 등장한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은 인기가수 타이거 JK와 패션 모델과 함께 무대에 올라 2009년 서울콜렉션의 가장 큰 이슈메이커(Issue Maker)에 등극하였다. 가장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트럭과 패션의 만남, 패션 업계의 ‘색다른 시도’이자 ‘잊지 못할 사건’이었다.

당시, 행사를 기획한 이현찬씨는 “강인한 남성 이미지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던 중 실제 벤츠 트럭을 무대에 올리는 방안을 생각했다. 최초라는 의외성과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이 표현하는 견고함과 고급스러움이 패션쇼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 벤츠트럭을 배경으로 국내 톱 여가수인 이효리씨가 뮤직비디오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빨강, 파랑, 검정, 3色 의 ‘뉴 악트로스’-그 웅장함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은 2010년 문화마케팅의 방점을 찍었다. 톱스타 이자 섹시아이콘인 가수인 이효리의 4집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에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의 주력 모델 ‘뉴 악트로스’가 등장한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는 이효리의 4집 ‘에이치-로직(H-Logic)’에 수록된 ‘치티 치티 뱅 뱅(Chitty Chitty Bang Bang)’이라는 곡으로 발매 이전부터 세간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원래 4월 초 음원 출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음원 출시일이 미뤄졌으며 뮤직비디오의 일부 내용이 방송국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재편집 하여 심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이효리, 빅뱅, 보아 등 정상급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여 연출력을 인정받은 국내 대표적인 뮤직비디오 감독인 차은택 감독이 연출한 뮤직비디오는 ‘이효리=외계인’ 컨셉으로 진행 되었다. 그녀를 잡으려는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메르세데스-벤츠 ‘뉴 악트로스’를 타고 당당히 도망치다 잡혀서 연구소로 끌려가지만, 탈출에 성공해 즐거움을 만끽하고 우주로 다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이 뮤직비디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바로 이효리가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도망칠 때 쓰이는 ‘뉴 악트로스’의 활약상이다. 도로를 가득 채우는 트럭의 웅장함으로 고급 승용차 또는 SUV 와 비교 자체를 거부한다. 또한 경찰과의 대치 장면에서 빨강, 파랑, 검정색의 ‘뉴 악트로스’는 이효리와 댄서들의 도발적인 춤이 돋보이도록 역동적인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고객들의 마음 속으로…

대형트럭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독특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나가는 다임러 트럭 코리아㈜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 될까? 굳이 판매에 큰 도움이 없을 것 같은 이러한 활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임러 트럭 코리아㈜ 홍보담당자 황상미 과장은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통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트럭 혹은 트럭커(Trucker)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형 트럭도 아름다울 수 있고, 충분히 멋있을 수 있다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또한, 경쟁 브랜드와는 확연하게 차별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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