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중동 지역 내 수소전기트럭 시장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는 이스라엘 판매 대리점인 ‘콜모빌(Colmobil)’과 수소생산업체 ‘바잔(Bazan)’, 수소충전소 운영업체 ‘소놀(Sonol)’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을 각 1대씩 3대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NDC)를 2015년 대비 2030년 27%, 2050년 85%를 감축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콜모빌, 바잔, 소놀은 수소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4x2 모델로, 18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1회 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오는 2023년 1분기 이스라엘 판매 대리점 콜모빌에 공급될 예정이며 자동차 부품 운송 업무에 본격적으로 투입, 중동 지역에서 상업적으로 운행하는 최초의 수소전기트럭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마크 프레이뮬러(Mark Freymueller) 현대자동차 상용혁신사업부장 전무는 “이스라엘 주요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으로 현지 수소 인프라 초기 구축에 참여하게 된 것은 글로벌 수소 가치사슬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대차에도 중요한 이정표”라며,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이스라엘의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0년 스위스에 도입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47대는 올해 10월까지 누적 주행거리 500만km를 달성하며 신뢰성과 친환경성을 입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