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점검| 2021년 준중형 이상 특장·특수차 실적
작년 1만 2,323대 판매…전년比 23.8%↑
건설·내수 회복으로 특수차·탑차 증가
카고크레인·고소작업·사다리차 두 배↑
환경·수송·탱크로리는 대부분 판매 주춤

지난해 국내 특장차 시장은 24% 가량 판매량이 늘어난 가운데 카고크레인, 고소작업차, 사다리차, 윙바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특장차 시장은 24% 가량 판매량이 늘어난 가운데 카고크레인, 고소작업차, 사다리차, 윙바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트럭시장의 회복세와 맞물려 특장차 시장의 상승세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의 차량 등록 원부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적재중량 2톤 이상의 중대형 트럭으로 제작된 특장차(트레일러, 특수차, 탑차, 환경차량, 전문수송차량, 탱크로리 등)는 1만 2,323대로, 지난 2020년(9,957대) 대비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1톤급 소형트럭 특장차와 캠핑카 및 레저 관련 특장차는 통계에서 제외했다.

특히, 카고크레인, 고소작업차 등을 포함한 특수차는 2020년과 비교해 70% 넘게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윙바디 등 탑차 종류도 회복하고 있는 추세다. 다만, 환경관련류와 전문수송류, 탱크로리 등은 전년보다 판매량이 소폭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올해 국내 내수 회복 및 건설경기가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특수차를 비롯해 탑차의 수요는 당분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차, 건설 현장용 차량 수요 급증
지난해 특수차(특수자동차) 시장은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는데 전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었다.

구난형, 견인형, 특수작업형 등 화물운송 목적 외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특수차는 지난해 총 5,109대가 판매했다. 전년 동기(3,001대)와 비교해 무려 70.2% 상승한 기록이다.

이 중 건설 현장용 차량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 고소 작업이나 중량물 운반에 사용되는 카고크레인(2,190대)과 고소작업차(1,856대), 사다리차(506대)는 전년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부터 건설경기가 회복세에 돌입함에 따라 건설용 중장비 특수차의 실적이 함께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방, 경찰, 의료 등에 활용되는 공공 목적의 특수차는 지난해 284대가 판매돼 오히려 전년(415대)과 비교해 줄었으며, 이외 기타 용도의 특수차는 273대가 판매됐다.

*상세한 수치는 상용차매거진 2월호(100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세한 수치는 상용차매거진 2월호(100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탑차, 늘어난 물동량에 힘입어 판매

탑차 시장의 신차 수요도 상승세를 그렸다.

*상세한 수치는 상용차매거진 2월호(100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윙바디, 냉동·냉장탑, 내장탑 등 화물운송 용도로 활용되는 탑차 시장은 지난해 3,142대가 판매되면서 전년 같은 기간(2.457대) 대비 27.9% 늘었다.

특히, 윙바디의 인기가 높았다. 윙바디는 지난해 2,200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체 탑차 실적의 88%가 넘는 수치다. 내장 탑차 또한 지난해 판매대수는 264대로 전년(178대) 대비 48.3%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내륙 물동량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온라인 주문량이 급격히 늘어나자 물류센터를 오가는 중대형 윙바디 수요가 함께 높아진 것이다.  

이밖에 냉동·냉장 및 컨테이너 탑차는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보였는데, 냉동·냉장탑차는 지난해  663대, 컨테이너 탑차는 15대가 판매됐다.

환경·전문수송·탱크로리는 침울 
환경·전문수송·탱크로리 시장은 지난해 전년과 비교해 각각 12.1%, 5.5%, 8.2 % 감소했다.

암롤, 압착·압축 진개, 진공흡입, 음식물수거 등 재활용 및 쓰레기 수거를 주로 담당하는 환경 관련 특수차는 지자체 및 관공서의 구매 계획에 따라 판매량이 좌우되는 구매 특성을 갖고 있다.

전문수송류 차량 또한 활어, 사료, 동물, 세이프티로더 등 대부분 차종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줄었으나, 차량을 수송하는 카캐리어의 판매는 지난해 262대로 전년(196대)과 비교해 33.7% 늘었다.

탱크로리 또한 급수, 살수, 가스 등 대부분의 차종이 감소세를 면치 못했으나, 유일하게 유류 탱크로리만 증가세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유류 탱크로리의 수요는 324대로 전년(247대) 31.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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