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이하 전북도)는 지난 5일 새만금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착공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에 돌입했다.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새만금 방조제 하부 수변도로와 부지를 활용하여 자율주행 레벨 3 수준의 상용차 자율주행을 위한 테스트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북도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200억 원을 투자했으며 기술 발전 속도에 따라 레벨 4~5 수준까지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레벨3는 차간 거리 유지, 신호등 감지 등 운행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을 자율주행 시스템이 도맡고 비상 시에만 운전자가 개입하는 방식이다. 자율주행 레벨5에 이르면 운전자가 운전에 전혀 관여하지 않아도 된다.

자율주행 도로구간은 새만근 방조제의 활용을 극대화해 방조제 하부도로와 인접한 명소화부지에 조성되며 국내 최장 규모인 21km에서 시속 80km의 고속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조성된다. 주행로마다 하이브리드-V2X 통신 기반의 C-ITS 통신 인프라를 구축돼 참여기업의 고속 자율주행 실증을 지원한다.

아울러 상용차 자율주행 핵심부품 및 시스템의 실주행 인지 제어 성능평가와 고속 주행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장비 3종도 확보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와 연계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상용차용 자율군집주행 부품 및 시스템을 실험실 단위 평가부터 실도로 환경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원하는 원스톱 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하며 ”새만금지역의 상용차 자율주행 실증지역 조성을 통해 전북도가 미래자동차 시장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지역이 되길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자율주행 기술실증을 위해 2015년 ‘새만금주행시험장(‘15~’18년)‘을 구축해 저속에서의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한데 이어 이번 ’상용차 자율군집주행 테스트베드(`20~`22년)‘ 구축을 통해 고속에서도 자율주행을 실증할 수 있도록 연속성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