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9m 이상 중대형버스 실적
총 1,961대…전년比 38%↓·전분기比 33%↓
전기 등 친환경버스는 357대로 110%↑

유와 CNG를 연료로 하는 버스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전기버스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고속형 디젤버스
유와 CNG를 연료로 하는 버스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전기버스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고속형 디젤버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급감한 여객 수요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내 버스시장이 상반기에도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대형 도심형버스의 경우 CNG(압축천연가스) 버스의 수요는 줄고 있지만, 이 빈자리를 전기버스가 일정부분 채우면서 감소세를 늦추고 있다. 하지만 고속·전세버스로 주로 활용되는 디젤 고속형버스의 수요는 반기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차량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신규로 등록된 중대형버스(전장 9m 이상)는 총 1,961대로, 전년 상반기(3,171대)보다 38.2% 감소하면서 다시 한 번 역대 최악의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 하반기(2,916대)에 비해 32.8% 줄어든 수치다.

올 상반기의 이 같은 저조한 신차 구매 실적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반기별 실적이 4,000여 대에서 등락한 점을 감안해 보면, 얼마나 저조한지 쉽게 짐작이 가능하다.

*상세한 수치는 상용차매거진 8월호(95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상세한 수치는 상용차매거진 8월호(95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디젤버스≫ 
고속·전세·관광버스…브레이크 없는 추락

지난 상반기 디젤버스의 신규등록은 841대로 전년 상반기(1,678대)와 비교해 4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고속·전세·관광버스로 주로 활용되는 고속형버스의 신규등록대수는 563대로, 전년 상반기 대비 56.2% 감소했다. 현대자동차 유니버스·유니시티, 기아 그랜버드, 자일상용차(이하 자일) 하이데커·FX시리즈 등으로 구성된 고속형버스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거리 이동 및 단체 관광객이 크게 줄어듦에 따라 신차 수요에 큰 영향을 준 것이다. 실제 전세버스 업계에 따르면, 고속버스 운수업체들은 장기간 경영난에 휴업신청으로 연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젤 도심형버스의 신규등록대수는 278대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1%로 감소했다. 현대차의 슈퍼에어로시티·그린시티·에어로타운, 자일의 로얄논스텝·로얄미디 등으로 구성된 도심형버스 시장은 출·퇴근 용도 및 일부 소도시 시내버스 노선으로 사용되는 만큼, 고속형버스에 비해 감소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CNG버스≫ 
고속형은 소폭 하락, 도심형은 급감

주로 시내 및 광역버스 용도로 사용되는 CNG 중대형버스의 상반기 신규등록은 763대로 전년 상반기(1,323대) 대비 42.3% 감소했다. 

이중 주로 광역버스로 사용되는 고속형버스의 상반기 신규등록은 188대로, 전년과 비교해 30.9% 감소했다. 차량으로는 현대 유니시티·유니버스, 자일 FX 시리즈 등으로 구성됐다. 

CNG 고속형버스 시장은 주로 광역버스에 주로 활용되는데, 출퇴근 용도에 주로 활용되는 만큼, 코로나로 인한 영향이 비교적 적고, 현재까지 현대차 2층 전기버스를 제외하고, 전기·수소 등의 친환경버스로 교체할 만한 대체 모델이 없는 만큼, 당분간 운수업체의 꾸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내버스로 활용되는 도심형버스의 신규등록은 575대로, 전년 상반기 대비 45.3% 감소했다. CNG 모델로 활용되는 차량은 주로 현대차 그린시티·슈퍼에어로타운, 자일 로얄논스텝, 에디슨모터스 화이버드 등이 대표적이다. 수도권 및 광역 지자체를 중심으로 친환경버스의 보급률을 늘려감에 따라 CNG 시내버스의 수요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시내 전기버스의 모습.
시내 전기버스의 모습.

친환경버스≫ 
CNG 시내버스 대체하는 전기버스 

전기·수소 등의 친환경 버스의 상반기 신규등록은 357대로 전년 같은기간(170대) 대비 110% 증가했다. 대부분 시내버스로 활용된다. 올해도 지자체의 친환경버스의 도입의지가 높은 만큼,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전기 시내버스는 총 326대로, 국산은 191대(58.6%), 수입(주로 중국산)은 135대(41.4%)로 조사됐다. 수입버스의 경우 하이거와 비야디 등 중국산 브랜드의 인기가 높다. 아울러 지난해 60대가 등록된 수소버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31대가 등록됐다.  

전반적으로 CNG 시내버스의 자리를 친환경 버스가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국내 시내버스 시장을 두고 국산과 수입 간 경쟁 구도가 점점 격화되고 있다.
 

*상세한 수치는 상용차매거진 8월호(95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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