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4,500억 원 규모 합작사 설립
미래차 기술 ‘CASE’ 분야서 협력 계획
이스즈 상용차 플랫폼에 토요타 기술 적용
수소연료전지 탑재한 중소형트럭 개발 목표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이스즈, 토요타, 히노가 미래 상용차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을 지난 1일 출범했다. 3사는 앞으로 소형 수소전기트럭과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이스즈, 토요타, 히노가 미래 상용차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을 지난 1일 출범했다. 3사는 앞으로 소형 수소전기트럭과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이스즈와 토요타, 히노가 수소전기트럭과 자율주행트럭 등 차세대 상용차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스즈와 히노의 일본 상용차 시장 점유율은 약 80%로 일본 상용차 업계의 전동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현지시각) 이스즈와 토요타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428억 엔(한화 약 4,500억 원)을 상호 출자하여 상용차 부문에서 자본제휴 관계를 맺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토요타는 이스즈 지분의 약 5%를 보유하며 5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제휴를 통해 이스즈, 토요타, 히노는 미래 자동차의 핵심 기술로 일컬어지는 연결(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Shared), 전동화(Electric) 등 ‘CASE’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중소형 상용차를 중심으로 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차 플랫폼을 개발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사는 지난 1일 관련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새 합작사의 지분은 토요타 80%, 이스즈와 히노가 각각 10%씩 갖는다. 앞으로 3사는 이스즈와 히노의 중소형급 상용차 플랫폼에 토요타의 CASE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스즈와 히노 입장에선 새 기술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토요타로선 승용차 시장에서 당장 상용화하기 어려운 CASE 기술을 상용차 시장에서 실증할 기회를 얻게 된다.

특히 이스즈와 히노는 양사가 공유할 수 있는 커넥티드 기술 기반을 마련하여 물류업계에 만연한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스즈, 히노와 함께 일본의 3대 상용차 제조업체인 다임러트럭 산하 미쓰시비 후소도 이번 제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각) 3사 회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자본 제휴 및 합작사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각) 3사 회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자본 제휴 및 합작사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일본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한 데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일본 내 상용차의 비중은 2할에 불과하지만 탄소배출량은 전체 운송부문의 절반을 차지한다.”며 “특히 상용차의 경우 승용차와 비교해 친환경차 인프라 구축이 용이하기 때문에 이번 제휴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타야마 이스즈 회장은 “일본 물류시장의 체질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군집주행 기술을 활용하면 물동량 증가에 따른 인력 부족과 과중한 업무에 따른 운전자 사고 등을 예방하고, 나아가 일본 물류산업의 전체 비용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즈는 글로벌 상용차 제조업체인 볼보그룹과 대형트럭 부문에서 장기적인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스즈는 볼보그룹의 자회사인 UD트럭을 2,430억 엔(한화 약 2조 6,275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향후 20년간 전동화 및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UD트럭 인수절차는 올해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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